이라크 아동 구강 상태 ‘심각’…대부분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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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아동 구강 상태 ‘심각’…대부분 방치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3.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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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연합, 반전평화 및 의료지원 보고대회 가져


이라크 아동들의 구강건강 상태가 최악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 16일부터 31일까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현지 무료진료를 하고 돌아온 건치 회원들에 따르면, 이라크 아동들이 상당히 높은 우식유병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정상호 진료단원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93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사를 한 결과 우식경험영구치아수가 594개이며, 지수가 3.1에 달했다”며 또한 “외상으로 인한 전치부 파절 또는 탈락이 11%나 돼, 아동들이 매우 위험한 환경에 노출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5차 진료단 치과팀은 이동식 유닛 체어를 직접 구입해 하루 5시간, 평균 100건의 진료를 벌였으며, 대부분이 발치와 신경치료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치 정성훈 사무국장은 “향후 지속적인 치과진료를 할 수 있도록 유닛체어와 광중합기 등 장비와 재료 구입비 4,500달러를 제공했으며, 진료단이 마련한 진료실을 이후에도 이라크 치과의사 2인이 계속 담당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1억원의 모금액이 남아 향후 의약품을 구입해 다시 한 차례 진료활동을 벌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연합은 지난달 14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4층 강당에서 ‘반전활동 및 이라크 의료지원 보고회’를 갖고, 지난 2월 13일부터 시작한 ‘이라크 어린이에게 의약품을’ 캠페인과 5차례에 걸쳐 진행된 진료단 활동에 대한 보고와 평가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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