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성 목사 "다문화 시대 맞이할 인식 전환 필요"
상태바
김해성 목사 "다문화 시대 맞이할 인식 전환 필요"
  • 이현정 기자
  • 승인 2008.06.24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치, 지난 18일 김 목사 특별초청강연회…이수구 회장 등 당선축하연 함께 열어

(사)열린치과의사회(회장 이수백 이하 열치)가 지난 18일 오후 7시 용산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회원 약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김해성 목사 초청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열치는 매년 이맘때 정관계 인사를 초청해 특별강연회를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특별히 열치의 창립정신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외국인노동자 인권 보호 활동 등 각종 사회봉사활동을 활발히 벌이는 연자를 초청해 강연회를 마련했다.
 

'다문화 시대와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열린 이번 특별강연회에서 김해성 목사는 외국인노동자 100만 시대를 맞이한 한국사회 현황과 과제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김해성 목사는 이른바 '외국인노동자의 대부'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중국동포의 집,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등 성남과 안산 등지에 8개 지역센터와 함께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현재 외국인노동자 전용 종합병원과 다문화 학생을 위한 학교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인물.

김해성 목사는 강연에서 "한국에 현재 외국인노동자가 현재 110만명을 넘어서고, 국제결혼으로 인한 다문화 가정이 전체 가구의 13.6%에 이르고 있다"면서 "저출산고령화와 맞물려 한국사회 외국인노동자 500만, 1천만 시대도 머잖을 것"이라며 "이같은 변화에 대해 사회적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국인노동자들이 불법체류자라는 신분적 약점 등으로 임금체불, 산업재해, 폭행 등의 인권유린을 겪고 있다"면서 "더불어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에서부터 건강권의 차별에 이르기까지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사회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외국인노동자 및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전환을 호소했다.

김 목사는 "열치의 외국인노동자 치과진료와 같은 봉사활동은 외국인노동자들에게 큰 감동이자 민간외교차원의 큰 귀감"이라고 노고를 치하하고, "외국인노동자를 비롯해 다문화 가정을 잘 보살피는 것은 훗날 국가간 친선선린의 바탕으로 될 수 있으며, 이는 곧 한국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연회 후에는 2부 순서로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수구 회장, 서울시치과의사회 최남섭 회장, 통합민주당 김춘진 국회의원 등 열치 출신의 정계·치계 주요 요직 당선인사들에 대한 축하연이 진행됐다.

열치 이수백 회장은 "열치 회원으로서 열심히 봉사활동을 펼치던 이들이 중요한 자리에 많이 오르게 됐다"면서 "초심을 잃지않고 끝까지 열심히 잘 해달라는 의미에서 이같은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치협 이수구 회장은 "열치 봉사정신의 은덕으로 당선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며 당선의 공을 열치에게 돌리고 "임기를 마칠 때 '제대로 했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치 최남섭 회장도 "치협이 추진하는 일에 적극 협력하며, 열치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