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에 대한 신랄한 풍자 "만화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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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에 대한 신랄한 풍자 "만화로 보자"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8.07.1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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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일 풍자만화, 『Can not Upgrade』展 7월 18일∼26일

권력에 대한 신랄한 풍자를 담은 「고경일 풍자만화전 <Can not Upgrade>」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평화공간 space*peace에서 개최된다.

풍자만화가인 고경일 상명대 만화 애니메이션학부 교수는 시사만화협회 부회장과 한국 만화 애니메이션학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한겨레 21>에 풍자 카툰 연재, <경향 신문>에 캐리커쳐 연재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전쟁 반대, 차별 반대, 빈곤과 기아퇴치를 기치로 풍자 만화를 그려온 만화가 고경일의 두번째 전시회로 "대한민국의 권력은 국민으로 나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느끼고 있는 요즘 권력의 횡포와 전횡에 대해 신랄하고 날카롭게 풍자하는 작품들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고경일 작가는 "미국과의 ‘퍼주기 협상’으로 쇠고기 검역주권을 미국에 넘겨 국민건강권을 포기하고, 일본 천황에 굽신거리며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을 마음대로 용서하다가, 독도 영유권 문제로 뒤통수를 얻어맞았다"며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고 서민의 삶을 보듬는 일보다는 자기 인맥의 이권과 자리를 챙기고 언론을 자기 입맛에 맞게 장악하는 일에만 열을 올리는 이른바 MB 보수 정권 아래에서 벌어지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또한 고 작가는 "나의 만화는 이러한 황당기괴한(?)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라며 "총칼만 안 들었지 파시즘과 다름없는 MB정부에게 띄우는, 이 땅의 소박한 보수를 꿈꾸는 수많은 서민들의 심정을 담은 만화의 형태이지만 이 만화가 언제 또 수많은 주먹으로 바뀔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라고 피력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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