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국내 치의학' 전파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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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국내 치의학' 전파 앞장서겠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8.09.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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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치의학출판협회 제1회 학술대회 봉기철 조직위원장

지난 2005년 9월 나래(대표 최원효), 대한나래(대표 최용원), 명문(대표 안영택), 참윤(대표 윤미용), 도서출판웰(대표 봉기철) 5개 치의학 전문 출판사가 뭉쳐 설립한 한국치의학출판사협회(회장 안영택 이하 한치협)이 다음달 19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제1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국내 임상 및 기초치의학 수준을 국내 임상가들을 넘어 해외에까지 전파하는데 선두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치의학 전문 출판업계가 직접 학술대회를 개최한다니, 자뭇 기대가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번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도서출판웰 봉기철 대표이사를 만나, 취지 및 특징 등을 들어봤다.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된 취지는 뭔가?
한치협 소속 출판사들은 그동안 임상가들의 많은 배려 속에서 지금까지 발전해 올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서야 지금까지 받은 혜택을 되돌려 드릴 수 있는 위치에 섰다.

그간의 배려를 이제는 하나씩 하나씩 갚아나갈 생각이고, 하나의 일환으로 학술대회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출판업계 주최니, 뭔가 차별성이 있을 것같은데….
상업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순수한 학문 중심으로 '임상가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기획 과정에서 보톡스나 매니지먼트 등 인기 영합 위주의 프로그램을 포함시키는 것이 어떤가 하는 얘기도 나왔지만, 이럴 경우 학술대회가 순수한 의미를 상실한 채 '수박 겉핧기 식'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앞으로 매년 개최할 계획인데, 이후에도 상업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임상가들이 평소 느끼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한편, 앞서 나가는 국내 치의학 업적을 널리 전파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세미나가 워낙 많은데….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보나?
800명에서 1,000명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고,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원래 임상의들은 일반 재료상 보다 책 판매 영업상들에 대한 신뢰가 높다. 일반 치과재료상들은 되도록 많이 팔기 위해 적당히 부풀리기도 하고 하지만, 책이야 1권 팔고 끝나기 때문이다. 그것도 영업상의 입심이 아니라 직접 책 내용을 보고 구매를 결정하기 때문에 보다 진솔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즉, 이러한 기본적인 신뢰관계가 있기 때문에 등록율 및 참가율이 높을 것이라 확신한다. 작년에도 도서출판웰 독자적으로 학술대회를 한 바 있는데, 그때도 호응이 매우 좋았고, 이번 대회도 프로그램이 탄탄한 만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장소가 코엑스면 비용이 많이 들텐데….
최대한 업체들에게 민폐를 안끼치 위해서 일단 각 회원사가 500만원씩 각출키로 했다. 그리고 치과기자재전시회를 하긴 하나, 부스를 최대한 적게 할 생각이다.

애초 그랜드볼룸을 3개의 방으로 나누면 48개의 부스를 마련할 수 있는데, 강연장을 최대한 키우고, 전시장을 줄여 28개의 부스만 마련할 계획이다. 학술대회를 수익을 내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 회원사가 적당한 부담을 나누는 선에서 적자를 내는 것이 목표다.

우리나라 치의학 수준은 어느정도라고 보나?
세계도서박람회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전시장에서 매년 1차례식 개최된다. 여기에 매년 참관을 해왔는데, 국내 치의학의 발전 속도가 세계 치의학 발전 속도에 결코 뒤지질 않는다. 오히려 임플란트나 미니스쿠루 등 몇몇 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경쟁력 있는 분야는 더 발전시키자는 취지 아래 세계도서박람회에 30권 정도의 책을 들어나갔는데, 호응이 아주 좋았다. 한 예로 이승종 교수의 '엔도와 아틀라스'는 호응이 좋아 영문으로 번역해 판매하기로 했다.

10년전만 해도 국내 출판업계는 번역판 위주로 책을 출간했는데, 지금은 번역판 보다는 저자의 직접 쓴 것을 출시하는 것이 더 많으니, 국내 치의학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한치협의 향후 활동계획을 간략히 소개하면?
우선 몇 년전부터 해왔듯, 한치협 차원에서 세계도서박람회에 참가해 우수한 국내 치의학 전파에 힘쓸 것이고, 학술대회를 통해 임상가들이 베스트셀러 저자들을 직접 만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또한 각 회원사마다 각자의 치의학 도서 카달로그가 있는데, 앞으로는 정기적으로 '5개 사 합동 카달로그'를 제작해 전 치과에 배포함으로써 임상가들이 국내 출판정보를 손쉽게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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