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벡, 만성기 환자도 보험적용 확대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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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벡, 만성기 환자도 보험적용 확대 시급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3.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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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FDA 승인 불구 보험적용 수수방관


획기적인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의 약가 단가를 보다 높게 책정하려는 노바티스 사의 횡포로 진통을 겪고 있는 글리벡 사태가 ‘만성기 환자 보험적용 확대’ 문제를 둘러싸고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글리벡 문제해결과 의약품 공공성 확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강주성, 이하 글리벡 공대위)는 지난달 16일 오전 11시30분 식품의약품안전청 앞에서 ‘글리벡 보험적용 확대’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만성기 환자 보험적용 확대를 촉구했다.

글리벡 공대위에 따르면, 정부는 만성기 환자에게 보험을 적용하였다가 의사들이 “FDA 승인이 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대하자 보험 적용을 제외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작년 12월 FDA에서 만성기 환자에게도 글리벡 보험 적용을 승인하였으나, 아직도 정부와 노바티스 사는 만성기 환자들의 보험적용 문제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이다.

강주성 위원장은 “노바티스 사의 횡포로 약가가 터무니없이 비싼 데다, 보험적용까지 받지 못해 백혈병 환자의 80% 이상이 돈이 없어 약을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하고, “향후에도 계속 집회를 통해 다국적제약회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무능력과 직무유기를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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