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 통일사업, 어깨동무 프로젝트로 기지개
상태바
건치 통일사업, 어깨동무 프로젝트로 기지개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3.02.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인섭 위원장 방북…어린이치과 설립 가능성 타진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남북구강보건교류협력특별위원회(위원장 김인섭, 이하 남북특위) 통일사업이 ‘남북어린이 어깨동무 공동프로젝트’를 계기로 다시 기지개를 펼 전망이다.

 

‘남북어린이 어깨동무 공동프로젝트’란 북한 어린이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인 ‘영양실조로 인한 설사’를 치료하기 위한 ‘설사클리닉’를 설립하고, 클리닉 건물 일부에 ‘어린이치과’를 설립하는 것이다. 실제 WHO(세계보건기구) 발표에 따르면, 98년부터 3년간 12만 명의 어린이가 사망했으며, 이중 50% 이상의 사망 원인이 설사병과 폐렴, 전염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측 민화협을 상대로 남북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어깨동무는 작년 말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이하 지원본부)에 이와 같은 내용의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으며, 지원본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이뤄진 건치 남북특위 김인섭 위원장의 방북도 어깨동무 공동프로젝트의 가능성 여부 타진을 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건치 남북특위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농업협력본부 차원으로 안준상 전 건치 대표와 이강주 전북지부장, 박남용 남북특위 위원이 방북한다. 남북특위는 이번 방북을 통해 작년과 재작년 지원한 장비 및 물품이 제대로 전달·가동되고 있는 지와 향후 협력사업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인섭 위원장은 “설사클리닉 내에 어린이치과 설립이 가능해지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차원의 협력사업도 진전이 있으면 두 개 다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며, “현재 5천만 원정도의 모금액이 확보되어 있고, 모금운동의 확대도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히 협력사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