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그냥 예방이 아닌 ‘조기예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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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그냥 예방이 아닌 ‘조기예방’이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8.11.03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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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구강보건학회 2008년 종합학술대회 송근배 조직위원장

 

총평을 하자면?
‘New paradigm shift in dentistry'라는 주제에 걸맞게 치료에서 벗어나 예방, 특히, 그냥 예방이 아니라 삶의 질을 고려한 ‘조기 발견 및 예방’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지금까지 6~70편에 머물던 포스터 발표가 90편에 도달했고, 우리 학회의 역량이 매년 증가돼 이제는 100편 이상도 가능한 시기가 곧 올 수 있다고 믿는다.

11년 만에 행사를 주관하게 돼 미진한 부분이 다소 있었지만, 최선을 다 했고,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생각한다.

그냥 예방과 조기 예방이 무슨 차이가 있나?
지금까지 예방이라 하면, 치아우식증의 경우 눈으로 판단해 썩은 부위를 긁어낸다거나 하는 시술을 하는 수준이었다.

눈으로 진단하는 것은 어느정도 진행이 됐을 때 가능하지, 초기에는 진단이 힘들다. 그러나 QLF와 같은 최신 장치로 진단을 할 경우 눈으로 거의 보이지 않은 초기 충치까지 일관되게 진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초기 치아우식단계에서는 치료가 필요없이, 불소도포 등 예방처치만으로 해결이 된다. 즉, 이제 예방도 ‘삶의 질’의 중요성이 커지는 변화에 맞춰 생애주기별, 맞춤형 구강건강관리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개념이 변화해야 한다.

조기진단법 중 QLF와 교수님이 연구한 UV laser 등의 방법은 어떤 차이가 있나?
QLF가 빚을 보내서 반사되는 빚을 재조립해 충치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라면, 나의 연구들은 빛이 치아에 깊이 들어가서 나타나는 현상이 다른 것을 비교해서 충치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시도들이 눈에 띈다.
처음으로 포스터 발표자들에게 자신이 선택한 주제에 대한 구연발표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고, 포스터도 예방치과학과 공중구강보건, 치위생학 3개 분야로 나뉘어 전시토록 했다. 시상도 각 분야별로 우수상을 정하고, 3개 분야 통틀어 최우수상을 선정했다.

또한 예년대회와는 다르게 해외연자들을 많이 초청했는데, BK21과 연세 치대 등에서 지원을 해서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학회원들에게 한마디.
아직도 예방치과전문의 문제 등과 같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앞으로 학회는 공중보건학 뿐만 아니라 임상예방분야, 치과위생사 분야를 다 포함해서 파이를 넓힐 필요가 있다.

이러한 때일수록 같이 힘을 모아 한 뜻으로 나간다면 세상에 풀지 못하는 난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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