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연 재도약 추동하는 계기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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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연 재도약 추동하는 계기 만들 것”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8.11.14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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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베트남평화의료연대 송정록 대표

▲ 평연 송정록 대표
2008년을 총평한다면?
작년과는 달리 사업의 폭이 매우 좁아졌다. 크게는 진료단 활동에만 활동이 국한됐다고 할 수 있다. 이 외에 건치 운영위원회 참가나 베트남 NGO와의 협력 강화 등의 활동이 있었지만 미미했다.

이렇듯 활동력이 축소된 것은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임원진의 축소가 가장 큰 원인이다. 내년도 올해보다 더 사정이 좋아질 수 있을 거라는 낙관은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모든 일이 사람이 하는 일이라 사람을 중심에 놓는 사업이 시급하다는 느낌을 갖게 한 한 해였다. 건치 서울경기지부를 비롯해 회원님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내년 10주년을 맞는데, 대표라는 중책을 다시 맡게 됐다.
10주년 쯤 되면, 활동이나 역량이 극대화되고, 잘 나가야 하는 게 맞는데, 반대로 우리는 어려워서 걱정이다.

지금까지 평연은 항상 어려운 여건에서도 꿋꿋이 꾸려왔다. 선배들의 모습처럼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전쟁 희생자들의 고통을 덜어준다고 시작했는데, 조금 힘들다고 그만둘 수는 없지 않은가?

일단 지난 10년동안의 활동을 정리해서 백서를 발간할 생각이다. 또한 내년 총회는 지금가지 평연 활동에 참가했던 모든 분들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겸해 진행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기념사업 상을 정립하지는 못했지만, 10주년이 평연의 재도약을 추동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내년 10기 진료활동 준비는?
내년에는 빈딘성 따이선현에서 장소를 바꿔 3월 14~22일 꽝남성 탕빈현에서 진료활동을 할 계획이다.

사업의 틀은 예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사업규모는 약간 축소할 생각이다. 빈딘성에서 진행했던 사싱대회 및 구강보건 프로그램 지원 등의 사업은 올해 진료를 보고 내후년 이후에 판단하기로 결정했다.

준비와 관련 건치 서울경기지부에서 집행진으로 결합하는 임원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당장 내년 진료는 전북지부와 광전지부가 주체가 돼 준비를 하기로 했다.

광주와 전북건치에서 공동으로 내년 진료단을 준비하자는 제의를 했을 때, 한결같이 나오는 우려는 내후년 진료에 대한 걱정이었다. 앞으로 최소한 3년을 안정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준비 주체가 서울에서 꾸려지기를 기원한다.

 

특별히 내년 진료지역을 바꾼 이유가 있나?
베트남의 양민학살 지역은 여러군데가 있다. 때문에 10년전 처음 시작할 때부터, 3~4년 간격으로 진료지역을 바꿔왔다.

단지 1회성 진료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는 게 아니라, 그 지역에서 알맞은 구강건강프로그램이 가동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올해까지 진료를 했던 빈딘성에는 내년부터 진료를 안가는 대신, 자체 구강보건사업을 할 수 있도록 5백만 원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5백만원이면, 베트남에서는 1억원 가량의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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