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성착취 근절 세계대회’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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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성착취 근절 세계대회’ 폐막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8.12.0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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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37개국 3천여 명 참가…‘리오선언문 및 행동강령’ 채택

지난달 25일부터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개최된 제3차 아동․청소년 성착취 근절 세계대회(World Congress III against Sexual Exploitation of Children and Adolescents)가 28일 폐막됐다.

이번 세계대회에는 전 세계 137개국 정부대표단, NGO 단체, 청소년 등 약 3천여 명이 참석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장옥주 보건복지가족부 아동청소년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참가했다.

25일 오후 9시에 시작된 개회식에는 룰라 브라질 대통령, Silvia 스웨덴 여왕, Veneman UNICEF 총재 등이 참석기조 발언을 했으며, 브라질 룰라 대통령은 기조 발언을 통해 아동 성착취 근절을 위한 미디어 및 가족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10살 때부터 성교육을 실시하는 법안을 현장에서 서명했다.

Silvia 스웨덴 여왕은 기조 발언을 통해 성착취 피해자 가족에 대한 지원 및 관련 직종 종사자에 대한 예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본회의는 대회기간 오전과 오후에 각각 개최된 5가지 테마별 패널토의 후, ‘정부간 대화'와 패널토의 주제 관련 약 20개의 워크샵으로 병행 진행됐으며, 28일 폐회식에서는 아동․청소년의 성착취 근절을 위한 국제사회의 향후 노력을 담은 ’리오선언문 및 행동강령‘이 발표됐다.

이번 세계대회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성착취가 새로운 동향으로 지적되면서 국경을 초월한 협력체계의 중요성이 제기됐으며, 특히 아동포르노그래피 근절을 위한 국가 내․외적 신고체계 구축의 필요성과 인터넷 기업의 사회적 책임성이 강조됐다.

또한 빈곤, 가정 내 폭력경험, AIDS, 자연재해, 분쟁 등 아동․청소년 대상의 성착취 원인을 고려한 예방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는데, 현재 성매매의 원인이 대부분 빈곤 가정과 가정 내에서의 폭력 경험임을 고려할 때, 향후 가족지원프로그램 및 사회보장 프로그램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아울러 아동 성착취 근절을 위해 국제적 규범에 적합한 국가별 행동계획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으며, 특히 구체적 지표 및 국제적 기준에 근거한 모니터링의 강화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그 밖에, 아동관련 정책 수립시 아동의 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 마련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

한편, 폐회식에서 채택된 ‘리오선언문 및 행동강령’은 28개의 국제사회 일반적 요구사항 및 아동포르노물 등 주요 분야별 행동강령 25개 공약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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