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건치, 외국인 진료사업 확대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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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건치, 외국인 진료사업 확대 '포문'
  • 박은아 기자
  • 승인 2008.12.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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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정총 열고 정제봉 회장 등 임원진 전원 유임 결정…적극적인 사업추진 "활력 되찾자"

▲ 정제봉 대표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대구경북지부(이하 대경지부)가 정제봉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 전원의 유임을 결정한 가운데 지난 13일 오후 6시 30분 대구 동인동 건치 사무실에서 2008년 정기총회를 성료했다.

이날 총회에는 회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7년 사업보고 및 예산안 보고, 외국인 노동자 진료소 활동보고, 2009년도 사업계획안 심의가 이어졌다.

먼저 사업보고에 나선 최봉주 사무총장은 "올 상반기에는 미국산 쇠고기 반대 집회 참가 및 학생 대상 Sicko 보기 운동 추진 등 사회 참여적인 활동을 진행했다"며 "대외적인 활동들이 하반기까지 이어지진 못했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회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봉주 사무총장은 "다른 지부도 마찬가지겠지만 인적·재정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내년에는 역량이 허락하는 한 회원 간의 단합을 통해 알찬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재정 및 인적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정제봉 대표는 "적은 인원이지만 건치를 위해 함께 해준 임원들 모두 1년 동안 고생이 많았다"며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확신을 갖고 열심히 임해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자"고 독려했다.

이어 김명섭 외국인진료소 단장이 올 한해 대구 외국인 노동자 진료소 활동 현황에 대한 보고를 했다.

대경지부는 매주 일요일 대구 구민교회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소를 운영 중이며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위생과 학생들이 매주 돌아가면서 진료에 참여하고 있다.

진료소에서는 스케일링과 함께 충치 치료, 근관치료, 발치 등 기본적인 치과 진료가 이뤄지며 보철 등의 치료는 가까운 회원치과를 통해 시행하고 있다. 무료 진료를 통해 매주 약 1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올 한해만 500여 명에게 무료 진료를 시행한 바 있다.

김명섭 단장은 "진료소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는 치과의사 등 봉사자들 덕에 올 한해 진료활동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서 진료소가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김 단장은 "현재 진료 후 환자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보니 진료의 연속성이 끊기는 등 전반적인 문제가 있다"며 "진료에 참여하는 사람들 간의 운영모임을 개설해 책임감을 갖고 대안을 모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정제봉 대표는 "건치에서 진료사업은 기본적인 사업이기에 이런 진료사업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 많이 고민해야 한다"며 "학생 진료 서클과의 연계 방안을 마련하는 등 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고 대경지부 사업 추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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