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인, 적극적 활동으로 성숙된 유권자 모습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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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인, 적극적 활동으로 성숙된 유권자 모습 과시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2.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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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특정후보 지지 않기로…노정치는 노무현 지지선언


5일 앞으로 다가온 16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 개혁’, ‘정책선거’를 위해 적극적인 대선 대응을 벌여왔던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의 활동이 치과인들의 정치적 냉소와 무관심을 일소하는 등 치과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건치는 지난달 초 대선특별팀을 구성, 회원 대상 설문조사, 대선유권자연대 가입을 통한 보건의료정책 생산, 각 후보 보건의료정책 담당자 초청 토론회 개최 등의 활동을 벌여왔으며, 선거운동 돌입 직전 설문조사 결과(12면 참고) 발표를 끝으로 대선특별팀을 해소했다. 건치는 애초 회원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특정후보 지지 여부’를 결정키로 했으나, 반대 의견이 더 많아 특정후보 지지는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지난달 9일 다음 카페를 통해 결성된 ‘노무현과 정치개혁을 지지하는 치과의사들의 모임’(대표 정상호 좋은치과 원장, 이하 노정치) 회원 203명은 지난달 21일 “2002년 대통령 선거는 지역감정 철폐, 정치개혁, 평화·통일을 만드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노무현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또한 노정치는 지난 6일에도 개혁당 정태인씨 초청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노무현 지지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지난달 20일 서울 의대 보건대학원 건물 5층 강당에서 ‘2002 대통령 후보진영 보건의료정책 담당자 초청토론회’를 개최하고,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각 후보측 입장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 지난달 20일 보건의료단체연합 주최로 열린 2002 대통형후보진영 보건의료정책 담당자 초청 토론회에서 민주당 이상구 위원이 노무현 후보의 보건의료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민주당 이상구 보건의료전문위원과 민주노동당 이재영 정책국장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각 당 정책담당자의 모두 발언과 패널질의, 플로어 토론 등 2시간 30분에 걸친 열띤 논쟁이 진행됐다.

그러나 이회창 후보측의 참가 회피로 의약분업, 건강보험 재정 등 입장 차가 큰 정책에 대한 논쟁이 이뤄지지는 못했다.

건치 김용진 대선특별팀장은 “이번처럼 회원들이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회원들의 정치적 무관심이 많이 극복됐고,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소파개정 투쟁과 적극적인 투표 참여 등을 통해 마무리에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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