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소로 충치를 예방한다는데 안전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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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소로 충치를 예방한다는데 안전한가요?
  • 건치
  • 승인 2009.01.0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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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덴티스트 47
 
  불소로 충치를 예방한다는데 안전한가요?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놈이 점심시간에 잇솔질하고 난 뒤 불소로 양치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불소를 사용해서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는 말을 치과에서 들은 적은 있지만 불소는 독극물이라고 배웠는데 안전한가요? 그리고 효과가 있기는 있나요
 
   

    불소는 현재 충치를 예방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널리 인정된 물질입니다. 불소는 치질을 단단하게 해주어 충치에 대한 저항력을 높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시는 데로 불소는 과량 섭취되었을 때에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불소를 사용할 경우 그 농도를 정확히 조절하여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학교에서 불소용 액양치를 한다면 0.05%0.2%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농도는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습니다. 또한 불소를 치아에 도포하여 충치를 예방하는 방법도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는 불소가 들어있는 치약으로 매일 하루 세 번 칫솔질을 하는 것이 있고, 그 외에 치과의사와 상의한 후 지시대로 불소양치액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치과에 가서 불소도포를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각각의 경우마다 사용하는 약제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20-50% 정도의 충치예방효과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소를 사용한 예방처치를 하는 경우 가급적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하고, 정해진 일정대로 지속적으로 사용하며 15세 정도까지는 계속하는 것이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수돗물에 불소를 넣으면 어린이들의 충치가 줄어든데요.

어린이들은 달콤한 과자와 사탕을 아주 좋아합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의 치아는 아주 약해서 썩기가 쉬워요. 치아가 많이 썩으면 아파서 잠도 못자고 맛있는 음식도 마음놓고 먹을 수도 없답니다. 치아를 썩지 않게 하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과자나 사탕을 전혀 안 먹을 수는 없고... 물론 이를 잘 닦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밥을 먹고 난 후 꼭 이를 닦아주고요 자기 전에도 꼭 이를 닦아야 하죠. 자기의 입 크기에 맞는 작고 부드러운 칫솔로 구석구석 빠짐없이 이를 닦고요, 쓰던 칫솔이 벌어지면 새 칫솔로 바꿔 주어야 합니다. 이를 예쁘게 닦기 위해서는 치약도 필요합니다. 치약도 이왕이면 불소가 들어 있는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여기서 "불소가 왜 필요하지?" 하는 물음이 생길 거예요. 불소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흔히 있는 물질입니다. 마치 공기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몸 속에도 있고 강에도 바다에도 산에도 있답니다. 맛도 없고 냄새도 없고 색깔도 없지만 우리 몸에 적당히 있으면 참 좋은 거예요. 우리 몸의 뼈도 만들고 이도 튼튼하게 만들어 주지요.


이렇게 치아를 보호해주는 불소를 치아의 표면에 직접 바르거나 또는 불소가 많이 들어간 물로 입안을 헹구어주면, 이가 강해져서 이를 썩게 만드는 입안의 세균에 대항할 수 있게 된답니다. 하지만 불소를 바르는 것은 꼭 치과에 가야하고, 불소를 탄 물로 입안을 양치하는 것도 학교에서 단체로 해야하기 때문에 집안에서 간단히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매일 먹는 수돗물에 불소가 들어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요? 맞아요. 일부러 불소를 찾지 않아도 수돗물만 먹으면 어린이, 어른, 노인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충치를 줄일 수 있으니까 수돗물에 불소를 넣어주는 동네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수돗물 불소농도 조정사업의 역사는 1981년 이후로 이제 25년을 넘어섭니다.. 전 인구의 10%정도인 약 400만명의 국민들에게 불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수돗물에 불소를 넣어서 어린이의 충치가 반이나 줄어든 곳도 있어요.


어린이 여러분, 이를 튼튼히 하려면 밥도 맛있게 먹고 이도 열심히 닦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루바삐 우리동네의 수돗물에도 불소를 넣을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합시다.


 

 

 


헬로우 덴티스트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와 하이텔 치과의사 통신동호회가 1998년 발간한 치과상식책입니다. 1995년부터 3년간 1,700여개의 국민의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을 119개의 문답으로 정리하였습니다. 10년전의 책이지만, 지금도 거의 대부분 유효한 내용으로 건치신문에 연재합니다. 일부 내용은 수정하여 연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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