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통한 베트남 평화 사절단 '10번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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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통한 베트남 평화 사절단 '10번째' 도전
  • 박은아 기자
  • 승인 2009.02.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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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연, 내달 14일~21일 꽝남성 탕빈현서 진료봉사…21일 10기 진료단 발대식 개최

 

▲ 송정록 대표
베트남평화의료연대(대표 송정록 이하 평연)가 제10기 베트남 진료단 구성을 완료하고 지난 21일 대전 스파피아 호텔에서 발대식 및 진료단 상견례를 진행했다.

내달 14일부터 22일까지 꽝남성 탕빈현에서 베트남 진료봉사에 나설 이번 10기 진료단은 경제불황 등으로 진료단 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는 이변이 나타나기도 했다.

송정록 대표는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진료단 구성이 힘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오히려 더 많은 관심 속에 진료단을 꾸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10주년을 맞이한 평연이 이번 진료단 활동을 통해 또 하나의 역사를 일구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성오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발대식에는 10기 진료단 및 회원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진료단 일정 및 운영방안, 진료 지침 등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다.

이번 10기 진료단은 치과의사 20명, 치과위생사 20명, 한의사 7명, 스텝 3명, 치의대생 4명 등 총 56명(한국 출발)으로 구성됐으며 베트남 현지 스탭 3명과 베트남 통역학생 18명 등 총 77명이 치과, 한방으로 나눠 약 2000여 명의 학생 및 성인 진료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들은 진료봉사와 별도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지역인 빈영, 하미 퐁니마을의 위령비와 미라이 박물관을 방문하고 탄타오 시인, 바오닌 작가 등 베트남 주요 인사들과의 대담 등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성오 총무는 "이번 진료단이 머물게 될 꽝남성 탕빈현은 진료단이 처음 방문하는 곳이기에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풍족하고 좋은 조건은 아니지만 진료단의 헌신과 열정으로 좋은 결실을 맺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평연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건치 공동대표인 송필경 대표는 "매번 진료를 함께 가는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이번에 처음 진료단으로 가는 사람들은 일생 일대의 대단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베트남에 가서 우리가 베푸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오는 일주일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서는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가 '베트남 전쟁과 한국사회'를 주제로 베트남 전쟁의 의의와 한-베 관계 재정립 필요성에 대한 특강을 했다.

▲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가 '베트남 전쟁과 한국사회'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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