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건치 20주년]건강한 사회를 위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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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건치 20주년]건강한 사회를 위한 도전
  • 우석균
  • 승인 2009.04.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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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우석균 정책실장

 

▲ 우석균 정책실장
건치 20주년을 맞아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창립 2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특히 한국사회의 민주주의와 사회정의가 후퇴하고 있는 것을 목도하고 있는 지금, 건치 창립 20주년을 기르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보건의료인들은 혼자의 힘으로는 사회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역사적 경험으로 깨달았고 여러 사람이 힘을 모으기 위해 조직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건치의 탄생이 바로 그것입니다. 건치는 한국사회가 보다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사회의 보건의료제도가 보다 건강권을 지킬 수 있는 제도가 될 수 있도록 하기위한 치과의사 선생님들의 노력의 조직적 구심체였고 또 그 운동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이 역사적 책임에 대해 건치는 지금껏 자신의 애초에 세웠던 목표에서 물러서지 않았으며 주어진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습니다.

돌아보면 이러한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었습니다. 건강보험에서의 국가의 책임을 더 높이기 위한 보장성 강화운동이나 의료보험통합운동, 구강보건향상을 위한 수불화사업 등 여러 사업, 북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사업, 베트남 인민들과의 평화를 위한 교류와 지원사업, 이라크 전쟁반대와 이라크 의료지원 사업, 의료민영화 반대활동, 촛불항쟁에 까지 이어지는 한국사회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여러 활동들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한국사회에 미친 지대한 영향은 굳이 제가 말을 덧붙일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다만 이러한 운동들을 옆에서 지켜본 사람으로, 또 많은 부분 같이 했던 사람으로서 그 운동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는 사실은 덧붙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세월은 흘렀고 푸릇푸릇했던 청년 치과의사들은 이제 머리가 희끗한 장년들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 한국사회는 수많은 변화를 겪었고 우리들의 노력은 그 결실이 적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들은 우리가 처음 과제로 삼았던 사회정의와 민주주의가 여전히 지금의 과제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있습니다. 지금 새롭게 건치에 가입하는 청년 치과의사들이 사회정의와 민주주의의 새로운 가치를 깨닫는 것처럼, 우리가 87년 6월 항쟁의 독재타도, 민주쟁취의 목소리를 21년이 지난 작년 광화문과 종로, 신촌에서 외쳤던 것처럼, 역사는 오늘 우리에게 다시 민주주의와 사회정의를 위한 우리의 오래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을, 새로운 투쟁을 다시 시작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건치는 보건의료단체연합의 가장 큰 조직입니다. 건치는 지금껏 한국사회운동의 그리고 한국의 지식인 운동과 보건의료운동의 중요한 일원으로 한국사회를 위한 매우 중요한 도전을 해왔고 그 도전은 지울 수 없는 커다란 발자욱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 앞에는 보다 더 큰 도전들이 닥쳐있습니다.

우리는 건치의 위대한 도전은 계속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의 여러 단체들은 건치회원 분들과 함께 사회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 지금처럼 계속 함께 연대하고 투쟁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건치의 2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2009.4.
 
운영위원회의 위임을 받아 정책실장 우 석 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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