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덕쑥덕] 쓸만한 직원, 일할 만한 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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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덕쑥덕] 쓸만한 직원, 일할 만한 치과
  • 편집국
  • 승인 2004.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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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많은데 쓸만한 인재가 없고, 일할 곳은 많은데 일할 만한 곳이 없다”고들 한다.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임금과 기타 고용조건을 둘러싸고 고용주와 근로자 간 서로 상반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이렇게 상반되는 이해관계를 조절해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방법을 찾아서 치과의 발전과 직원의 생활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요즘은 사회 전반적으로 연봉제 고용계약의 형태로 가는 추세이다. 고용주에게는 퇴직금이라는 목돈을 지급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근로자 편에서는 능력에 따른 임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어떤 형태의 고용 형태를 선택하던 지 상호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다.

임금은 기업의 지불 능력과 근로자의 생계유지 및 사회 일반의 임금 수준에 결정된다고 한다. 직원을 고용하는 측에서는 연간 총매출 대비 인건비의 비율을 결정하고 직원 개개인에게 지급할 수 있는 임금을 근로자가 납득할 수 있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하겠고, 근로자들도 역시 해마다 한번쯤은 자기를 돌아보고 업무 계획서 등을 작성해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치과의 살림살이를 고려해 받을 만한 임금을 요구해야겠다.

치과의 사정이나 근로자 개인의 인생설계에 맞는 조건도 고려해 유연성 있는 계약을 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좋은 직원과 근무처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똑같은 액수의 명목 임금을 주거나 받아도 계약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에 따라 체감 임금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서투른 고용 계약의 방법이 원인이 되어 일자리와 직원을 자꾸 바꾸게 되는 낭비는 없어야겠다. 사소한 조건도 후에 오해가 없게 계약조건을 문서화해 보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이렇게 고용 협상이 맺었다면 계약 과정상에 있을 수 있는 들뜸과 조금은 서운할 수도 있던 감정은 싹둑 잘라 버리고,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머리에 쥐가 나도록 업무에 전념할 일이다. 치과를 찾아오는 환자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같은 길을 가는 가족이니까.

그래서, 쓸만한 인재도 많아지고, 일할 만한 치과도 많아지기를 바란다.

박명숙(치과위생사, 경희치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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