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만의 특성 담은 학술대회 가능성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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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만의 특성 담은 학술대회 가능성 열었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09.04.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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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건치 20주년 기념 학술대회 조직위원회

 

"건치만의 특성이 담긴 학술대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 송필경 조직위원장
25일 오전 프로그램인 특별 심포지움이 끝난 후 만난 김진 학술대회장과 송필경·소종섭 집행위원장 얼굴에는 만족스러움이 드러났다.

치의학사, 윤리, 법, 경영, 정책을 포괄하면서 치과계에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와 미래를 짚어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특별 심포지움은 학술대회 조직위에서 가장 고심한 프로그램이었다.

소종섭 대표는 "막연한 방법적 미래가 아니라 개별 치과의원으로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의견을 모으고자 했다"며 "여러 영역을 포함하는 주제라 짧은 시간 안에 소화할지 걱정됐지만 다행히 잘 풀어낸 것 같다"고 밝혔다.

소 대표는 "이번 심포지움을 통해 건치만의 학술대회가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후에라도 '치의학사' 이런 식으로 주제를 세분화해 별도의 특강을 진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술대회 전체를 총괄한 김진 학술대회장 역시 "딱딱하지 않고 쉽게 이야기를 풀어내 재밌는 강연이었다"며 "오늘 학술대회가 건치의 향후 20주년의 밑그림을 그리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건치는 오늘 학술대회를 마지막으로 그동안 건치 20주년 조직위에서 기획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이번 20주년 기념행사는 학술대회 외에 건치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진전과 음악회, 지부 장기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 김진 학술대회장
이 중 사진전에도 직접 참여한 이번 소종섭 대표는 "처음에는 아마추어틱하다고 생각했지만 직접 사진을 보니 사진 속에 다양한 치과의사의 생각과 삶을 엿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건치가 아니더라도 치과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사진 공모전 등이 정기적으로 개최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건치가 표방하는 네트워크에 대한 의견이 처음으로 개진되기도 했다.

소종섭 대표는 "단순히 이름을 내거는 게 아니라 다수가 합의하는 진료 원칙과 수준 마련하고 합의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단시간 내에는 어렵겠지만 지금까지 준비해 온 것을 바탕으로 최대한 합의점 찾겠다"고 설명했다.

송필경 대표는 "심포지움에서도 언급됐지만 준비 없이 네트워크가 진행된다면 한 사람의 실수로 다 망칠 가능성도 있다"며 "개인의 욕망이 개입되지 않고 건치가 표방하는 내용에 맞춰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필경 대표는 이번 건치 20주년 기념행사가 무사히 마무리 된 것과 관련 "오늘 심포지움에서 나온 '윤리와 행복은 별개가 아니다'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우리 모두가 진료실에서 열심히 진료하면 그것이 바로 행복이다. 앞으로 이런 행복을 목표로 건치 역시 30주년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진 학술대회장은 "건치라는 조직이 주변에서 많은 오해를 받으면서도 이에 대해 그리 신경 쓰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건치라는 조직과 가족의 범위를 넓혀가는 사업을 해나갔으면 한다. 건치를 좀 더 드러내고 주변과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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