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 치과주치의 ‘기반 마련’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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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치과주치의 ‘기반 마련’ 본격 착수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9.06.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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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사업 중앙위원회 구성 합의…지역아동센터 연계 주치의사업 전국화도

치과주치의제도 도입을 위해 ‘진료 프로토콜’ 등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한 활동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대표 송필경 서대선 소종섭 이하 건치)가 ‘건치 개원연대 준비위원회’를 발족키로 하는 한편, 일부 지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연계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주치의사업을 8개 전 지부로 확대키로 한 것이다.

건치는 지난 13일 대전 이주노동자진료센터에서 21기 6차 중앙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심도깊은 논의 끝에 이와 같이 결정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시민사회단체들은 국민의료비의 급격한 증가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행 행위별 수가제를 포괄수가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도입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 김형성 사업국장이 개원연대준비위 구성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더 나아가 인두제인 주치의제도의 도입도 요구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때문에 일부 분야에서 시범적으로 주치의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에 건치는 지난 2008년 치과분야 획기적인 보장성 강화의 일환으로 3대 요구안에 노인틀니 급여화, 성인 스케일링 급여화와 함께 ‘아동‧청소년 주치의제 도입’을 포함시킨 바 있다.

또한 건치의 일부 지부에서는 지역아동센터와 회원치과를 연계해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주치의 진료사업을 진행 중이다.(맨아래 2009년 5월 17일자 기사 참조)

이에 건치는 지부의 모든 지역아동센터 연계 저소득층 아동 주치의 진료사업을 ‘틔움과 키움’이라는 공동브랜드로 전국화 하기로 했으며, 중앙 담당국장으로 산하 정책연구회 류재인 박사를 선임, 각 지부별 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각 지부별 추진 상황이나 방식이 차이가 있는 만큼, 각 지부별 장단점의 비교를 통해 구체적인 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각 지부의 저소득층 아동 진료사업에 대한 정책적 목표 및 중앙의 역할을 공유하기 위해 다음달 11일 1차 워크샵을 갖기로 했다.

건치 김의동 집행위원장은 “지역아동센터 진료사업을 건치 차원에서 챠트 등 표준화된 프로토콜 하에 진행하고 진료실적 및 효과 등을 향후 데이터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아동청소년 주치의제 도입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건치는 별도의 팀에서 운영하던 임상사업을 전체사업으로 확대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중앙운영위 산하에 (가칭)개원연대 준비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역시 다음달 11일 각 지부 담당자 1차 워크샵을 개최키로 했다.

그간 임상사업을 담당했던 GD팀은 ‘계속구강관리 프로토콜’을 대한구강보건학회와 개발, 일부 회원치과에서 실행해 왔으며, 이번 준비위 구성은 건치 전 회원치과로의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소종섭 공동대표는 “아동청소년을 제외한 환자에 대해서는 주치의제를 실행하려 해도, 진료상으로 담아낼 수 있는 틀이나, 전문가들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는 대안이 없는 실정”이라며 “계속구강관리 프로토콜은 주치의제도를 현실화시켜 내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접할 수밖에 없는 진료기 때문에 계속 구체화시켜나갈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소 대표는 “계속구강관리 프로토콜을 단순히 예방치료로만 바라봐선 안된다”면서 “가장 주치의제와 가까운 치료를 일상화시킴으로써 일반 치과에서 보장성 강화, 생활속에서의 운동이라는 가치를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중앙운영위에는 중앙 소종섭 공동대표, 김의동 집행위원장, 서울경기지부 정달현 회장 등 8개 지부 대표가 참가했으며, 건치는 500명의 치과의사 서명을 받아 오는 18일 민주주의 및 국민 건강권 수호를 위한 시국선언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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