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살예방’ 영상으로 쉽게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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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살예방’ 영상으로 쉽게 배운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9.06.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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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청소년 자살예방 시청각교재 전국 중·고교에 보급

최근 유명인의 자살과 공모에 의한 집단자살 사건 등으로 인해 청소년 모방 자살(베르테르 효과)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와 한국자살예방협회(회장 홍강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협조를 받아 '청소년 자살 예방 시청각교재‘를 개발해 이달 중으로 일선 중·고등학교 약 5,300여 곳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청각교재를 제작한 배경은 최근 우리나라 자살사망률(인구십만명당 24.8명)이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국가 중 최고수준으로, 2007년에는 자살이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 순위 중 4위에 해당되고, 특히 왕성한 활동시기인 10대와 20대의 경우 각각 2위와 1위일 만큼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해 청소년기부터 자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자살예방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대처방법 등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재를 제작‧배포하게 됐다.

자살은 신속한 초기 대응과 전문적인 조치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시청각 교재는 자살예방 교육 및 자살 위기관리 등 위기대응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도록 제작됐다.

총 40분 분량으로 제작된 DVD는 ‘생명사랑나누미’ 마스코트가 사회자 역할로 청소년 자살의 실태, 청소년 자살에 대한 오해와 진실, 청소년 자살의 원인, 청소년 자살의 징후, 청소년 자살위기 대처 및 도움 방법 등을 플래시애니메이션과 상황극 등을 통해서 자세히 소개하고 설명한다.

이 외에도 자살예방에 대한 다양한 플래시애니메이션과 UCC동영상, 그리고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관련 유명인사의 희망메시지도 수록돼 있어 자살예방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시청각교재를 학교와 정신보건센터 등에서 적절히 활용한다면 청소년기에 자살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대처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며 “청소년기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후 자살위험상황에 노출되더라도 극복이 가능하게 돼 이는 우리나라 전체 자살률을 줄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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