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D의 미래, 전문의제도와 치과의료 '양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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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D의 미래, 전문의제도와 치과의료 '양분'
  • 박은아 기자
  • 승인 2009.06.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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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AGD 지도치과의사 워크샵 및 수련의 심포지움 개최…AGD 국문 명칭 시상식 등

 

"앞으로는 치과대학 졸업하면서 특정과목 전문의로 살아갈지 통합치과전문임상의(AGD 국문명칭)로 살아갈지 선택해야 할 것이다"

▲ 이수구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이수구 회장이 AGD(Advanced General Dentistry, 통합치과전문임상의)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기원하며 향후 AGD 제도가 전문의제도와 함께 치과계 양대 치료 영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예상했다.

이수구 회장은 "AGD가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효율적인 GP 양성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민 구강건강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수련기관은 내실 있는 임상교육 시스템을 제공하고 협회는 시스템의 방향 설정 및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면 AGD는 의료전달 체계 확립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구 회장은 치과대학의 학부 교육과정이 점점 증가함에 따라 효율적인 치과대학 교육과정 개발이 시급한 상황에서 AGD 제도의 확대가 과중된 교과과목의 숨통을 틔울 수 있다고 전망하고 치협 차원에서 제도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AGD 제도를 통해 국민들에게 질 높은 치과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준비된 일반 치과의사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양질의 치과보조인력의 수급계획과도 맞물려 국민 의료비 절감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이수구 회장은 AGD의 빠른 정착을 위해 최소한의 법 제정과 병역 문제의 법적·제도적 보완, 통합적인 수련교육 과정 기준 마련, 객관적인 진료역량 평가를 위한 종합적인 교육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으며 "불필요한 치료인련 및 치료시설의 편중 배치로 국민의료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의료체계에 대한 변화 분석과 그 방향,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 회장은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전문의 문제도 AGD의 활성화로 어느 정도 해결 가능하다"며 "국내 실정에 맞는 수련교육 프로그램 표준안을 개발해 한국식 AGD 수련교육 프로그램을 해외에 역수출함으로써 국내 치과교육과정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수구 회장은 지난 20일 오전 9시 치협 대강당에서 AGD 치과의사 워크샵 및 AGD 수련의 필수교육 심포지움에서 위와 같은 AGD 제도의 발전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이날 심포지움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각각 AGD 치과의사 워크샵과 AGD 수련의 필수교육 심포지움으로 진행됐으며, 행사에 앞서 AGD 국문명칭 응모시상식과 AGD 지도치과의사 자격증 수여식이 개최됐다.

▲ 국윤아 위원장
우선 AGD 지도치과의사 워크샵에서는 'AGD제도의 발전방향'(이수구 회장)과 '소그룹내에서의 적절한 교수전략'(연세 의대 이승희 교수), 'Paradigm Shift of Consensus in AGD with Globalization'(단국 치대 김철환 교수)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으며 연세치대 김기덕 교수과 실제 AGD 교육과정 개발 및 사례발표를 진행했다.

오후에는 AGD 수련의를 대상으로 '파노라마 방사선 영상의 이해', 연세 치대 신수정 교수가 'NiTi Rotary Instrumentation : 빠르게 그리고 안전하게'를, 이화여대 목동병원 전윤식 교수가 '간접 골성고정원을 이용한 부분 교정치료'를, 카톨릭 의대 윤현중 교수가 '임플란트 식립을 위한 자가골 이식술의 전반적 이해'를 주제로 강연했다.

AGD수련위원회 국윤아 위원장은 "AGD의 올바른 방향 설정 및 확대 발전을 위해 실제 지도치과의사와 수련의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아직 시행초기라 다소 미흡한 면이 있지만 제도 개선을 위해 좋은 의견이 있으면 언제라도 제안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4월 한달간 진행된 AGD 국문명칭 공모전에서는 약 200여 건의 명칭이 응모됐으며 이중 조아라 회원(고운누리 치과)이 1등에 선정됐다. AGD 국문명칭은 제안된 의견과 치협 양승욱 고문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최종적으로 '통합치과전문임상의'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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