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회장의 왜곡된 현실 인식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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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회장의 왜곡된 현실 인식 우려된다
  • 김효정
  • 승인 2009.06.26 14:1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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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이수구 협회장은 성명 발표 과정의 부적절성 사과해야

지난 5월 22일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와 국민장을 거치면서 우리 사회에서는 현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이 각계각층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다.

사회 각계가 힘 있는 소수 특권층만을 옹호하는 일변도의 정책과 촛불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연행, 용산참사에 대한 무관심, 비정규직 문제 등 정책의 실패와 국민들과의 소통 부재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6월 18일에는 치과의사 420명이 ‘민주주의 회복과 건강권 수호를 위한 시국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 후 22일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을 비롯한 10개 보건의료단체장들이 ‘대한민국의 오늘을 우려한다’라는 현재의 시국선언 정국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조·중·동에 광고를 싣는 일이 벌어졌다.

현재 국민의 70% 이상이 MB정권의 소통부재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반대되는 현실인식을 가진 이수구 치협 회장을 비롯한 10개 단체장들에 대해 치협의 회원으로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아울러 건치신문의 후속보도에 따르자면 성명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일부 이사진의 동의만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더욱 충격적이다.

협회장 개인의 정치적 견해를 마치 단체 회원들 전부의 생각인양 왜곡되게 발표한 일에 대해서 분노를 느낀다.

민주주의를 위한 시국선언은 정부를 흔들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가 특정계층만을 위한 사회가 아니라 힘없고 소외된 계층까지 고루 더불어 잘사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일 뿐이다.

또한 10개 단체장들은 “정부의 발목을 잡으면 서민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비정규직의 문제, 용산참사 피해자들, 촛불집회 연행자들은 우리나라의 국민이 아니고 서민이 아니란 말인가?

아울러 회원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조·중·동에 광고를 게재한 것에 대한 비용은 결코 회원들의 회비로 구성된 치협 예산에서 유용해서는 안될 것이다.

치협 회장은 회원들과의 소통부재에 대한 책임을 느껴야 할 것이며 이의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번 성명서를 발표하게 된 과정의 부적절성에 대한 사과와 광고비의 출처를 투명하게 회원들에게 공개해야 할 것이다.

김효정(대구 김효정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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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2009-11-26 14:13:39
치과라면 동네사람들 상대가 대부분일텐데 돈을 내고 치료받는 환자를 생각하는 의사가 되어야지 정치에 관심을 가져서야 되겠습니까... 본인도 그 치과에서 피해를 보고 굴욕을 당한 사람으로 우선 돈내고 치료받는 환자를 위한 일에 더 신경 써 주시죠.

전민 2009-06-29 14: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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