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장협 위상 정립 위한 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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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협 위상 정립 위한 논의 필요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2.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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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담당 부회장에 서울·경기지부장 선출

 

▲ 지난 6일 힐튼 호텔에서 열린 1차 전국 시도 지부장협의회 회의에서 정재규 협회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정관상에 의하면 지부담당 부회장만 선출하면 모든 역할이 끝난다. 그 다음부턴 아무 할 일이 없다.”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회장 김건일, 이하 지부장협)의 올바른 위상 정립과 역할 제고를 위한 논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4월 대의원총회에서 정관개정을 통해 불가피하게 구성된 지부장협이 사실상 ‘지부담당 부회장 선출’을 제외하고는 아무 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지부장협은 지난 6일 오후 5시 힐튼호텔에서 첫 회의를 열고, 협의회장에 김건일 인천지부장을 옹립함과 함께 이수구 서울지부장과 김성호 경기지부장을 지부담당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지부장협의 향후 위상과 역할’을 놓고 분분한 토론이 진행됐으나, 별 성과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수구 서치 회장은 “지부장협의 역할을 높이려 해도 기존에 그 역할을 해왔던 지부장회의가 명실상부하게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친목도모’ 이상의 위상을 갖기 힘든 게 현실이다”며 “정관개정위원회 구성을 통해 현 지부장협의 어정쩡한 위상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부담당 부회장의 역할과 관련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이미 치협의 모든 집행부 구성과 그 역할분담이 완료된 상황에서 지부에 속한 개원의들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 말고는 딱히 할 역할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지부와 협회의 긴밀한 의견교환을 통해 주요 정책들을 올바로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이수구 회장의 포부처럼, 향후 회무 집행과정에서 그 역할을 어떻게 높여내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특히, 지부장들이 지부의 회무를 책임지기에도 버거운 상황에서 지부담당 부회장제도와 지부장협의회제도가 제 구실을 해낼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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