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박물관, 홍성담 ‘야스쿠니의 迷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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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박물관, 홍성담 ‘야스쿠니의 迷妄’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9.08.10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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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31일 평화공간 space*peace서 ‘동아시아 순회 서울전’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가 오는 14일~31일 평화공간space*peace에서 ‘홍성담 《야스쿠니의 迷妄》- 동아시아 순회 서울전’을 개최한다.

▲ 홍성담, <야스쿠니의 迷妄 - 2>
한국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홍성담은 국가폭력을 고발하고 그 실상을 알리는 예술 작업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왔으며, 2004년부터는 한국을 넘어서 동아시아의 굴절된 현대 역사의 근본에 야스쿠니 신사가 있음을 주목하고 이를 주제로 한 일련의 작품을 제작해왔다.

홍성담은 야스쿠니 반대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행동가이면서 화가로서 야스쿠니의 역사적인 사실을 일본인의 미감을 사용해서 야스쿠니의 실태와 본질에 접근하는 회화 세계를 펼치고 있다.

▲ 홍성담, <야스쿠니와 마츠이 히데오 오장伍長 -19>
▲ 홍성담, <간고쿠 야스쿠니-1>
홍성담의 ‘야스쿠니의 迷妄’ 전은 2007년 야스쿠니가 있는 일본 도쿄에서 전시가 개최되면서 일본인에게 많은 반향을 일으켰으며, 2008년에는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며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제주도에서 전시됐다.

홍성담의 ‘야스쿠니의 迷妄’ 동아시아 순회 서울전에서는 기존의 작품들과 함께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로이 제작된 대작이 같이 공개된다.

야스쿠니 신사가 지닌 역사적인 문제와 그 핵심에 일본의 천황제가 있음을 고발하는 가로 3,4m에 달하는 대형 작품들과 함께 유치한 전쟁사관으로 치장된 애니메이션 같은 유슈관(遊就館)을 비난하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그는 더 나아가 야스쿠니에 합사된 조선인 가미카제 특공대였던 인수남을 화폭에 불러내서 지금까지 야스쿠니에 영혼이 매여 있는 조선인의 울분을 표현한다.

특별히 서울 전시를 위해 제작된 ‘간코쿠 야스쿠니’ 에서는 야스쿠니의 문제를 한국 현대사의 독재와 군사정권의 기저로 파악하고 이를 되풀이하고 있는 2009년 한국을 풍자하는 대형 역사화를 선보인다.

이번 서울 전시회 이후에는 타이완, 오키나와 등에서도 순회전이 계속 될 예정이며, 관람 문의는 02)735-5811나 016-316-1806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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