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병협회장분과학회장 ‘민감한 시기’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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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병협회장분과학회장 ‘민감한 시기’ 회동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9.08.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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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전문의제 관련 폭넓은 의견 교환…향후 ‘상호 협력’ 다짐도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가 대의원총회 의결사항인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구강외과 단일과목 시행 관철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미묘한 시기, 대한치과병원협회(이하 치병협) 장영일 회장과 각 전문분과학회장들이 시내 모처에서 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치병협은 지난 7일 저녁 장영일 협회장과 대한치의학회 김여갑 회장, 일부 분과학회장들이 만나 전문의제도를 둘러싼 각종 현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향후 제도개선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치병협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는 장영일 회장, 김여갑 회장 외에 대한치과교정학회 김상철 회장, 대한치과보철학회 신상완 회장, 대한구강악안면병리학회 이종헌 회장, 대한치주과학회 최성호 이사, 경희대학교동서신의학병원치과대학병원 김광철 교수 등 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 치병협 장영일 회장은 “전문의제도의 합리적 개선과 올바른 정착을 위해서는 치과계 제 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치의학회 및 각 분과학회 역할이 지대하므로 향후 바람직한 제도로 정착, 운영될 수 있도록 상호 협조 하에 노력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참석한 각 분과학회 관계자들도 “치과계 제단체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설득해 나가면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히 매진할 것”과 “향후 치병협의 활동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협력하는데 뜻을 모을 것”을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치병협 관계자는 “이 날 간담회를 통해 전문의제도를 둘러싼 다양한 현안에 대해 상호간 이해 증진과 공감대 형성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모든 학회장이 참석한 것이 아니라 특별한 결정사항은 없었지만, 서로 만나 폭넓은 논의를 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치병협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부분’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했는지는 밝히지 않아 자칫 ‘구강외과 단일과목 시행 저지를 위해 치병협과 분과학회들이 사전 공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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