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손 맞잡고, 21세기 새로운 미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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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손 맞잡고, 21세기 새로운 미래를 위해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2.07.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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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 평화예술제 2002 성대하게 열려

 

“어둠 뚫고 떠오르는 눈부신 태양을 한결같이 기다려온 아름다운 사람들아 눈망울에 맺혀있는 슬픈 이야기는 내일로 가는 길 위에 징검다리를 놓자.”

베트남평화의료연대(회장 이한우. 이하 평화연대)가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국제민주연대 베트남전진실위원회(공동대표 이해동), 그리고 나와우리(공동대표 김현아)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겨레신문사, 오마이뉴스, 월간 민족21이 후원한 ‘한국·베트남 평화예술제 2002(이하 평화예술제)’가 지난달 29일 서울 국립극장(해오름극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베트남전쟁 당시 불행한 만남을 해야만 했던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역사적 가르침을 되새기고 잘못에 대한 사죄와 함께 양 국민의 가슴에 새겨진 평화에 대한 소중함을 전하고자 마련된 이날 평화예술제는 프롤로그: 절규, 제1장: 슬픈 만남, 제2장: 참회, 제3장: 내일은 평화, 에필로그: 평화의 손 맞잡고의 순으로 약 2시간에 걸쳐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박치음 순천대 교수의 총연출로 마련된 이날 평화예술제에는 한국에서 한춤공동체, 아름나라 어린이합창단 등이 공연자로 참여하였으며, 베트남에서도 손가 어린이합창단, 호치민시 음악회 타악연주단 등이 참여하여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음악감독에 원일과 바오 푹, 춤감독에 이애주, 영화감독에 반레 씨 등 양국의 유명인사들이 참여하여 평화와 연대를 위한 이번 행사의 의의를 더욱 드높이기도 했다.

한편 평화의료연대 등 이번 행사를 주최한 3개 단체들은 “서글픈 전쟁터에서 서로 공포와 적의로 마주쳐야 했던 한국과 베트남이 2002년 6월 29일, 오늘 서울의 하늘 아래에서 다시 만났다”면서 “손에 쥐어진 총 대신 평화에 대한 염원으로 굳게 맞잡은 두 손과 서로의 상처를 끌어안고 보듬으려는 몸짓과 노래, 그리고 희망을 울리는 힘찬 북소리로 전쟁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연대와 평화의 메시지를 보내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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