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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장군'이 빛나는 베트남 역사[기획연재] 제3부 여성박물관 (6),
송필경 논설위원 | 승인 2009.09.04 16:22

  본 연재글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 연재글 첫회부터 읽기를 당부드립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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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주석이 나오는 부분은 1930년대 베트남 공산당이 설립된 때이다. 이때부터 호찌민 주석이 베트남을 지도하였다. 벽화 배경이 푸른색 톤에서 붉은 색 톤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푸른색 톤 배경에서 나타내는 것은 항불(프랑스)투쟁을 의미한다. 항불 투쟁에서도 여성이 선두에 서 있다. 붉은색 톤은 항미(미국)투쟁을 의미한다. 항미 투쟁에서여성들의 긴 머리가 물결일듯 휘날리게 표현하고 있다. 실제 이 기간에 긴 머리 부대가 있었다. 이들이 항미 투쟁에서 선두에 섰다.

항불투쟁과 항미투쟁을 보면 차이점이 있다. 항미투쟁에서는 시위와 정치 투쟁을 넘어 여성들이 무기를 들고 직접 투쟁한다. 긴머리 부대를 조직한다. 여성 군대가 나타난다. 여성들이 단순히 총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여성들이 포도 쏘았다.

   
 
  ▲ 긴머리부대  
 
여기 탱크를 막고 있는 여성이 있다. 탱크 투쟁은 베트남 사람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실제로 많은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마을에 탱크가 진입하면 대부분 여성이 막았다. 물론 탱크에  깔려 죽은 여성도 많았다.

이 전쟁이 끝나는 과정에서 다시 베트남의 깃발로 표상되는 마지막 승리의 장면도 여성의 모습으로 이 벽화에서 표현하고 있다. 투쟁의 시작도 여성이 있었지만 마지막에도 여성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전쟁 재건의 과정에서도 여성은 아이 낳고 살림만 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 보면 포크레인도 여성이 몰고 있다. 피폐됐든 베트남을 재건하는 데도 남성과 똑같이 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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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장군 이름  
 
『베트남에도 중국의 영향을 진하게 받아 삼종지도(三從之道)같은 유교적인 전통이 강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은 과거 시험을 볼 수 없었다. 그런데 베트남 여성은 남장을 하고 과거 시험을 봤다.

급제를 하면 베트남 조정은 여성을 실제 등용하였다. 여기 보는 우옌 티 로는 이태종 조정에서 1434년부터 1442년까지 예의학사를 지냈다. 이름 가운데 티가 들어가면 여성이다. 바는 부인을 나타낸다. 여러 왕조에서 여성을 등용하는 사례가 많았다.

나는 한국역사를 전공하지 않아서 우리 역사에서 언제 여성이 처음 등장하는지 잘 모르겠다. 또 역사에서 여성의 이름을 찾기가 굉장히 힘들 뿐더러 있다하더라도 아주 적다.

   
 
  ▲ 코끼리 탄 브이 티 손 장군  
 
여기는 쯩 자매와 함께 기원후 40년에서 43년까지 베트남 독립을 위해 싸웠던 75명의 여성 장군의 이름이다. 여성 장군들 여성 독립운동가들 이름을 다 모으는데 오랜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이 여성박물관이 처음 생겼을 때도 몇 개의 이름이 비어 있었다. 역사 속에 있었던 여성의 이름을 찾아내는 노력들을 우리보다 역사에 아주 성실했다.

베트남 역사 속에는 굉장히 많은 여자 장군들이 있었다. 브이 티 손도 여성 장군이었다. 한국역사에서 여러분들이  가장 안타까운 역사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 신라가 통일한 것? 신라가 아니라 고구려가 통일했다면 우리의 영토가 더 넓어졌을 것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동학혁명이 실패한 것이 제일 안타깝다.

브이 티 손은 동학혁명과 비슷한 농민혁명을 이끌었던 사람이다. 농민 봉기가 성공하여 북부의 쩐 왕조와 남부의 응우옌 왕조를 물리치고 타이 선 왕조가 들어선다.

코끼리를 타고 진두지휘한 이 여성이 브이 티 손 장군이고 결국은 잡힌다. 어떤 형벌을 받느냐 하면 코끼리에 짓밟혀 죽는 형을 받는다. 그래서 코끼리에 술을 먹이고 때리고 자극을 해서 코끼리를 끌고 나왔다. 그러나 코끼리는 땅바닥에 누여 놓은 브이 티 손을 결코 밟지 않았다. 결국은 병사들이 코끼리 다리에 밧줄을 묶어 브이 티 손 위로 끌고서 밟고 지나가게 하였다.』

20세기 제국주의에 대한 항쟁에서 베트남 여성이 노소를 불문하고 남성 못지 않게 무력 투쟁에 동참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송필경 공동대표

 

송필경 논설위원  spk1008@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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