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C 생기니’ 중부권 Trio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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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 생기니’ 중부권 Trio 행복해요!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9.09.09 18: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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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2009 ‘1800명 참가’ 성료…대전! 치과계 행사 중심지로 거듭

대전컨벤션센터(이하 DCC)는 마치 중부권 치과의사회 종합학술대회를 위해 ‘맞춤형’으로 지어진 것처럼 안성맞춤이었다.

대전, 충남, 충북 3개 치과의사회가 매년 번갈아 가며 개최하는 중부권 종합학술대회(이하 CDC 2009)가 지난 6일 대전시치과의사회(회장 구본석) 주관으로 DCC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대전! 치과계 행사 ‘중심지로 급부상’

'Happy Trio'를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CDC 2009는 수준 높은 학술강연 등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중부권 회원 및 스텝,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화합의 장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충청권에는 그동안 2천여 명의 치과가족이 모일 공간이 마땅치 않아 행사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DCC라는 쾌적하고 품격있는 공간의 탄생으로 장소 문제를 말끔히 해소하게 됐다.

무엇보다 DCC 개관은 CDC 2009의 성공적 개최에 일조했다는 점을 넘어, 대전을 다양한 치과계 행사를 치루는 중심지로 급부상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미 대한치과교정학회가 오는 11월 DCC에서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날 CDC 2009 행사에 주요 임원이 사전답사 겸 참여해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이번 CDC 2009에는 중부권이 아닌 타지역에서도 200명에 가까운 치과의사 및 스텝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CDC가 대전에서 열릴 경우 중부권만의 행사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DCC는 2천명 규모의 행사를 치루기에 적합한 규모로 지어졌으며, 1층에 학술강연장과 전시회장이 마주보고 있어 행사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CDC 2009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석만)는 1층 학술강연장을 150석 규모 2개, 80석 규모 3개 총 5개의 강연장으로 나누어 학술행사를 진행했으나, 2층에 추가의 대규모 강연장이 마련돼 있어 라이브서저리 등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는 강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CDC 2009 강석만 조직위원장은 "마치 CDC를 위해서 지은 것처럼 크기 등 모든 면에서 적당하다“고 평가하고 ”교통이 편리해서인지 회원들의 참석율도 예년보다 높고, 심지어 타 지역에서도 많은 분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대전 99% 등 ‘경이적 등록율’ 기록

올해로 8년째를 맞는 CDC는 역대로 등록율과 참석율이 높기로 유명했지만, 올해는 대전지부 회원이 99%나 사전등록을 하는 등 경이적인 등록 및 참석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조직위에 따르면, 대전은 99%인 445명의 회원이 사전등록을 했으며, 충남은 95%인 365명, 충북은 88%인 227명이 사전등록을 했고, 평균 94%의 사전등록율을 기록했다.

타 지역에서 등록한 81명 포함 치과의사는 1118명이 사전등록을 했으며, 스텝 및 가족 424명을 합해 총 1542명이 사전등록을 했다. 현장등록도 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조직위는 1800여 명이 등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는 회원들의 참석율이 예년에 비해 훨씬 높았다는 평가다. 강연장마다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며, 최대균 교수의 마우스가드 강연 및 핸즈온 코스가 진행된 4강연장은 자리가 없어 뒤에 서서 듣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특히 스텝 강연의 경우 조직위는 사전등록이 많지 않아 작은 강의실로 배정했으나, 행사 당일 현장등록이 몰려 서서 듣는 청중이 강의실 문 밖까지 밀려나오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듯 참석율이 높은 것에 대해 강석만 조직위원장은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충청도 외진 곳 회원들의 참가가 늘었다”면서 “(DCC가) 교통이 편리해 접근성이 용이한 것이 참석율 배가에 한 몫한 것같다”고 말했다.

수준 높은 학술강연에 회원들 ‘학구열 활활’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CDC 2009가 역대 최대의 등록 및 참석율을 기록한 것은 국내 최대 연자들의 수준 높은 학술프로그램이 짜임새 있게 구성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제1, 2강연장에서는 박광범 원장, 이성복 교수, 손동석 교수 등 국내 임플란트 분야 권위자가 대거 연자로 초청돼 임플란트 최신지견을 선보였다.

박광범 원장은 ‘Implant 연조직 관리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를, 이성복 교수가 ‘임상적 전환점을 맞이한 전악임플란트 수술 및 보철치료’를, 김영균 교수는 ‘Q&A associated with sinus bone graft'를 각각 전수했다.

손동석 교수는 ‘Sinus augmentation의 뉴 패러다임’을, 허영구 원장은 ‘발치 즉시 식립과 one stage GBR의 성공노하우’를 제시했으며, ‘치아미백’을 주제로 한 최상윤 원장의 강연도 좋은 호응을 얻었다.

3강연장에서는 이병도 교수와 최경규 교수, 김훈 원장이 연자로 나서 ▲Dental CT·파노라마 영상판독법 ▲접착 ▲자가결찰 교정을 각각 전수했다.

특히 4강연장에서는 최대균 교수가 연자로 나서 마우스 가드에 대한 이론 강연 및 실습을 처음으로 시도해 눈길을 끌었으며, ‘핸드피스 및 장비감염 예방관리’ 등 직원을 위한 교양강좌도 좋은 호응을 얻었다.

CDC 2009 조직위원회는 최초로 이번 대회에 진행된 15개의 강연 중 연자의 허락을 맡은 9개의 강연을 동영상으로 촬영, 향후 CD로 저장해 회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전시회장 북적되니 ‘업체들도 환호성’

이번 CDC 2009 치과기자재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도 활짝 웃었다.

전시회에는 60개 업체가 참가해 140개 부스에 최신 치과기자재들을 전시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개의 부스를 마련 대전충청지사장을 비롯해 직원들이 건강보험 청구 상담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조직위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당일 전시회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2만원권 상품권을 기념품으로 증정하고 1등 경품도 500만원 상품권으로 마련, 회원들이 필요한 치과재료를 구입하도록 독려했으며, 실제 참가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또한 조직위는 전시회장 메인에 공연대를 마련, 점심시간을 이용해 퓨전국악그룹 ‘실크로드’와 팝페라 ‘크리스틴’의 공연을 진행하고 폐막식 행사도 전시회장에서 진행하는 등 참가자들의 전시회 참여를 유도하는 배려를 하기로 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는 “어느 학술행사든 보통 오전에는 한산하기 마련인데, 오늘은 오전 내내 참가자들이 몰려 정신이 없었다”면서 “2만원 상품권을 기념품으로 준비하는 등 조직위의 배려로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CDC 2009 행사 기간에는 대전시치과의사회 사진동호회 Impression이 DCC 전시동에 사진작품 10점을 전시회 눈길을 끌었으며, 폐막식에는 충청남도치과의사회장인 이황재 원장이 ‘거문고 산조’ 연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대회 전날인 5일에는 오후 6시부터 대전시청 앞 오페라 웨딩에서 회원간 친목 도모 및 화합, 학술대회 성공 개최 기원을 위해 소규모 음악회 등으로 꾸며진 전야제 행사가 박성효 대전시장 및 국회의원 등 내외빈 1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중부권의 핵심단어 "Happy Trio"

이번 대회를 주관한 대전시치과의사회 구본석 회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DCC에서 했는데, 처음 한 것이라 미진한 부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잘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고의 등록율과 참가율을 보이는 CDC의 빛나는 전통을 이번에도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북치과의사회 민병회 회장은 “대전에서 이번까지 3번을 했는데, DCC가 시설이 잘 갖춰져서인지 제일 잘 된 것같다”면서 “본 행사를 성공적으로 주관한 대전치과의사회 특히 강석만 조직위원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충남치과의사회 이황재 회장도 “해피트리오가 중부권의 핵심단어라 생각한다. 3개지부의 화합을 위해서 우리는 뭉쳤고, 발전했으며, 성공했다”면서 “아무래도 장소가 낯설고 시기도 1달 가량 당겨져 힘들었을텐데 대전지부가 매우 고생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예년에는 임원들이 일일이 전화해 가며 독려를 했지만 올해는 분회장들에게만 전화했을 뿐인데도 회원들이 알아서 자발적으로 등록을 했다”면서 “CDC가 8년째를 맞이하면서 회원들 사이에서 ‘당연히 참여하는 것’이라는 의식이 자리잡은 것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석만 조직위원장은 “목표는 회원 1천명, 스텝 1천명이었는데, 시기가 1달 앞당겨지며 홍보가 부족해 스텝 참가가 많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면서 “그러나 전체적으로 참여율이 높았고, CDC가 갈수록 발전돼 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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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 2009-09-10 10:55:24
잘 썼네요. 자칫 일반적인 소개로 끝날 수 있는 기사를 나름의 관점을 제시하면서 흥미있게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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