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중보건의를 마치면서 개원한 후배가 있다. 젊은 세대답게 디지털기기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치과에 설치할 PC와 네트워크에 대해 개업전에 몇번의 전화와 이메일로 내게 자문을 구해온 적이 있었다.
얼마 뒤 결국 어떤 제품을 선택했을까 궁금한 마음으로 개업식날 방문해 보니, 유니트마다 달린 LCD 모니터에서 TV화면이 출력되고 있었다. AV분배기를 통해 나오는 것이겠거니 했는데 PC의 TV수신카드를 통해 나오는 화면이란다. 그러고보니 스툴 위에 무선 마우스가 놓여져 있다. 유니트마다 각각 1대씩의 PC를 설치한 것이었다.
요즘 아무리 개원의라면 1대 이상의 PC가 있는 것은 보통이겠지만 이 친구는 단독개원에 PC를 6대나 설치한 것이다. 1 오피스 1 PC를 넘어 유니트당 1대의 PC 시대가 온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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