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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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총파업 가결
  • 편집국
  • 승인 2004.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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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51.3%· 찬성 67.7%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가결되었다.

민주노총이 지난달 25일부터 11월6일까지 전체조합원을 상대로 실시한 총파업 찬반투표에는 과반수인 305,838명(51.3%)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7,661명(67.9%)이 총파업에 찬성했으며, 반대는 95,574명(31.2%), 무효는 2,432명(0.8%)이었다.

이와 함께 아직 투표가 완료되지 않는 철도와 도시철도, 보건의료노조 일부지부, 사무금융연맹의 증권, 생명보험, 카드사 등 4만여명과 전교조 등의 투표결과를 추가하면 투표율은 더 올라가게 된다.

민주노총은 어제(9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투표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회견에서 "총파업 찬반을 묻는 이번 투표는 정치파업이 갖는 무게를 감안할 때 결코 쉽게 결정할 사항이 아니었음에도 이렇게 높은 찬성이 나온 것은 그 밑에 깔려있는 조합원들의 분노의 크기를 말해주고 있다"면서 "특히 상반기투쟁 등에서 조직적 피로감을 감안할 때 대단히 높은 수치로 현정권의 노동정책에 대한 강한 불신을 표출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현재 벌어지고 있는 공무원노조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 등을 강력히 비난한 뒤 "비정규 법안 철회, 노동3권보장 ,한일FTA철회, 국가보안법 철회, 이라크파병연장 철회 등의 요구를 걸고 이번 투표에서 확인된 조합원들의 의지를 모아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오는 14일 10만 전국노동자대회를 거쳐 '비정규 법안이 상임위에 상정되는 시점'에 강력한 총파업에 나설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노동과 세계(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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