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트체어가 아니라 소모품이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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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트체어가 아니라 소모품이 절실”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2.07.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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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지원 나서는 단체들과 연대 모색할 터

 

▲ 치협 정재규 회장
북의 구강의학부문위원회와 직접 의향서를 작성하였다.
그렇다. 그동안은 의협 등과 함께 북의 의학협회와 교류를 가져왔는데, 이번 방북으로 남북의 치과계가 직접적인 교류를 지속할 수 있는 성과를 이루어 내었다.

합의한 주요내용은 무엇인가?
의향서에서 합의한 3개항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북측이 현재 필요로 하고 있는 물품목록을 직접 받아왔다는 점이다. 레진과 X-ray필름, 아말감 등 대부분 필수소모품들이었다. 아직도 경제상황이 상당히 어려운 것 같았다.

현재 북의 치의학계 수준을 평가한다면?
이번에 한의협 대표들과 함께 방북해 북의 한의학계도 둘러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런데 북의 치의학계는 일정한 수준에 올라있는 한의학(북의 용어로는 전통의학)계에 비해 상당히 낙후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인민의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언급한 뒤 평양에 대규모 구강종합병원을 짖고 있는 등 치의학계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듯했다.
치과시설로만 따져본다면 우리의 70년대 수준인 것 같다.

앞으로 치협은 북측과의 합의내용을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인가?
이번 방북으로 현재 북의 치의학계가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은 유니트체어가 아니라 소모품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치협은 이를 지원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를테면 현재 짖고 있는 구강종합병원의 6개월 단위 필요소모품을 파악하여 보내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현재 건치와 열린치과의사회 등 대북지원에 나서고 있는 치과계 제단체들과도 함께 할 수 있는 방식을 모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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