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치과 진료항목 급여화 위해 단계적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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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치과 진료항목 급여화 위해 단계적 전략 필요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2.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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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홈메우기, 칫솔질 교습 등 우선적 급여화 시급

 

‘예방 치의학 발전’에 주력하고 있는 대한구강보건학회(회장 신승철, 이하 구강보건학회)가 지난달 21일 오후 7시 서울대 치대 강의실에서 ‘2002년 제2차 학술집담회’를 개최했다.

회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치대 교수인 성곤배 학술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학술집담회에서는 ‘예방치과 진료항목 보험급여 방안’에 대한 연세 치대 권호근 교수의 발제와 지정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다.

신승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술집담회 등을 통해 우리 학회 사람들이 뭉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의의를 밝히고, “이를 통해 ‘예방’을 중심으로 한 구강보건학의 발전을 이뤄내자”고 결의했다.

이날 학술집담회 연자로 나선 권호근 교수는 ‘예방치과 진료항목 보험급여 방안’ 연구의 배경과 설문조사 등 연구결과, 결과에 따른 급여화 추진 방향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권호근 교수는 “예방치과 진료를 통해 치아상실률을 줄임으로써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불편함과 장애 등이 차단되어 삶의 질을 현저히 높여줄 수 있다”며 보험급여화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현재 예방치과 진료항목은 전혀 급여화가 되어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개선책이 요구된다”고 연구의 배경을 밝혔다.

▲ 연세치과 권호근 교수
권호근 교수가 ‘예방치과 진료항목’과 관련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개원의의 94.8%가 치아홈메우기를 시술하는 것을 비롯, 80% 이상의 개원의가 칫솔질 교습, 예방적 치석제거 등의 시술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급여화 우선 순위는 치아홈메우기, 칫솔질 교습, 불소도포, 노인 의치보철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호근 교수는 “전반적인 우리나라 관행 수가는 미국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고 밝히고, “보험급여화를 위해 치과계에 대한 홍보 뿐 아니라 정부 관료와 시민단체·언론에 대한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벌어진 지정토론에서는 단국 치대 서현석 교수와 조선 치대 성진효 교수가 참가해, ‘예방치과 진료항목 보험급여화’를 위해 풀어야할 제반 현안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구강보건학회 발전에 큰 공헌을 한 문혁수 전 회장에게 공로패가 전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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