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남북 보건의료인 한마당’ 실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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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남북 보건의료인 한마당’ 실현으로”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2.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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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김무영 대표 북 의료인과 첫 만남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2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14일부터 15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된 ‘6·15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서 ‘남과 북 보건의료인 상봉모임’이 처음으로 성사돼, 향후 남북 보건의료인 통일사업 활성화에 파란불이 켜졌다.

이번 만남에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김무영 공동대표를 포함한 3명이 참가했으며, 북측에서는 문영근 평양제1인민병원 원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무영 공동대표를 만나봤다.

어떤 성과가 있었나?
관을 통한 대규모 통일행사에서 남과 북 보건의료인이 처음으로 만났다는 것 자체가 큰 성과라 생각한다. 북측 문영근 원장과 ‘앞으로 자주 만나서 얘기하자’고 약속한 만큼 앞으로는 자주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주로 어떤 대화를 나눴나?
우선 지난 2월 새해맞이남북공동모임에서 전달하려다 행사의 무산으로 전달못한 제안서를 전달했다. 제안서에는 남북 보건의료인 학술대회·체육대회 개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의 제안을 당장 수용하기는 힘들겠지만, 일단 우리의 입장이 전달된 만큼 앞으로 만남에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처음에는 서로 잘 몰라,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많이 물어봤지만, 두 번째 날에는 북측 의료체계 등 서로의 현실에 대한 소중한 대화들도 많이 나눴다.

통일사업 진전을 위한 향후 계획은?
오는 8월 15일에도 또 한차례의 만남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북측과의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만남을 위해 건치 차원에서 심도깊은 논의가 진행될 것이다. 또한 김인섭 전 회장이 맡고 있는 대북지원사업과의 유기적 연계도 이뤄낼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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