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특집] 직원의 역할과 미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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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집] 직원의 역할과 미래 2
  • 편집국
  • 승인 2002.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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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치과 만들기 프로젝트(10) - 상담 및 관리시스템의 변화V

 

   글싣는 순서
● 좋은치과를 위한 첫걸음
● 기자재의 선택
● 효율적인 인테리어
● 상담 및 관리시스템의 변화
● 치과직원의 비젼과 역할
● 치과원장의 리더쉽 개발을 위한 사고

자신의 역할을 부단히 높여내고 비젼을 찾기 위해
부단한 자기 성찰과 교육, 적극적인 자세 필요하다


변화하는 시기, 성찰의 필요성
80년대 후반만 해도 지금처럼 직원들의 질을 향상시켜 주는 교육 프로그램이 많지 않았다. 특히 중소도시나 시골같은 곳에서는 더욱 더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을 접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지금은 치위생사라는 직업이 결혼 전 단순히 거쳐가는 시간도 아니고, 적당히 병원의 높은 문턱 안에서 보호받는 상황도 아니다. 즉, 몇 년간 안일하게 눌러있는 직업이 아니라 발빠르게 바뀌어가는 세상의 리듬을 타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가야하는 시대에 이르게 된 것이다.
과거에야 치위생사라는 직업의 정체성과 갑갑함에 못이겨 답답해 하면서도,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서점을 드나들며 남의 인생을 엿보는 것이 낙일 때가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공동개원 바람이 불고, 인터넷 바람이 불면서 스스로가 적응하기 위해서도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됐으며,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직원 스스로가 자신의 역할과 질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러나 자신의 역할을 높이고 질적 역량을 부단히 높여내기 위한 상황의 변화에 발맞춰가기 전에 선차적으로 해야 할 것은 자신의 위치에 대한 확실한 성찰과 직업 의식의 정립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직원 스스로 자신의 생활을 하루 하루 체크하며,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야 한다. 자기 자신이 어떤 환경에서 자랐으며 어떤 과정 끝에 지금의 모습으로 남아있으며, 자기의 현재 직업이 무엇인지를 차분하고 냉정히 돌아 볼 기회를 가져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자기 성찰을 하는데 전제해야 할 것은 “나의 직업은 의료 서비스직이다”이라는 사실이다.
의료 서비스직은 전문 지식에 대한 공부도 게을리 해서는 안되는 반면 어딘가가 불편한 사람들을 매일 접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잊고, 접하는 환자 중심의 연기가 필요한 ‘끼’ 있는 직업인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직업에 자신의 적성이 정말 맞는지, 아니면 지금은 그렇지 않더라도 한번쯤은 이미지 연출에 도전할 의향이 있는지 정도를 체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 급변하는 현 시기에 제대로 발맞춰가기 위해서는 “나의 가치 창출을 어떻게 할 것인갚에 대한 비젼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똑 같은 시간을 보내도 자기가 스스로를 리더하며 보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계속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서야 움직이는 사람이 있다. 이 두 타입의 사람의 퇴근 후 모습은 당연히 차이가 있을 것이다.

질 향상 위한 노력의 필요성
“저는 대학을 다닐 때만 하더라도, 앞으로 위생사가 된다면 상담업무를 담당하며 환자들에게 어머니와 같은 편안한 분위기의 병원을 만들어 보겠다는 꿈을 꾸곤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치위생사가 되고 보니 치과의 현실 앞에서 조금씩 변해가는 저와 멀어져만 가는 제 꿈들을 보게됩니다.”
이는 아직도 직업에 자부심을 갖고 노력하는 2년차 치위생사의 말이다.
이 위생사는 처음 1년에는 ‘무조건 많이 배우고, 경험해야 한다, 그리고 환자들에게는 친절히 하면서 좋은 병원이미지와 나를 심어 주어야한다’는 생각으로 일했다고 한다. 그러나 밀려드는 환자와 정신없는 일과속에서 2년 차에 접어들면서, 환자들에게 웃으며 대하던 표정은 무표정이 되어가고, 원장의 얘기가 잔소리로 들리기 시작하며 조금씩 일에 대한 의욕을 잃어갔다고 한다. 그러면서 지금은 “과연 이 일이 나의 적성에 맞는 일인갚 하는 좌절감에 빠지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비단 한 두 명만의 경험이 아니다. 대부분의 위생사들이 2년 차에 접어들면 위의 사례와 같이 슬럼프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대부분 좌절하고 일을 포기하던가, 결혼을 하던가 하면서 위생사란 직업의 수명이 짧아지는 현재의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러한 위생사들의 고뇌는 물론 위생사들에 대한 현 치과계의 대우나 열악한 처지 등에 기인하는 측면이 강하다. 하지만 주체적인 측면에서 그 원인을 성찰할 필요도 존재한다.
치과의사들도 끊임없는 자기 발전을 위해 ‘보수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듯이, 위생사들도 자신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을 정기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러한 교육 뿐만 아니라 삶의 질과 자신의 비젼을 직업과정 상에서 밝혀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필요하다.
위의 위생사도 이후 원장의 권유로 치위생사들이 모여 공부하는 모임의 MT에 참석해,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지금은 그 모임에 함께 하고 있다고 한다. 그 위생사가 받은 충격은 “내가 좌절하고, 내 위치와 하는 일에 대해 고민할 때, 그들은 자신을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며, 위생사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이렇듯 끊임없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부단한 공부와 노력속에서 그 위생사는 대학시절 꿈꾸던 이상을 만들겠다는 욕심을 다시 키우게 되었고, 병원에서의 생활도 확연히 달라졌다.

보다 적극적인 자세 필요
어떤 광고에 이런 멘트가 있다.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오’라고 말하는 사람. 그 친구가 좋다.”
위생사라는 직업도 항상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시의 의견을 명확히 전달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나선다.
똑같은 위생사라도 병원 내에 각자의 위치가 다르다. 예를 들어 환자들의 상담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위치가 있는 반면, 진료파트를 맡아 원장을 직접 따라다니며 assist와 scaling, 그 외 기타 진료보조 행위를 주로 담당하는 위치도 있다. 환자의 수와 병원의 크기에 따라 그 역할이 더 분할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치과 내에서도 코디네이터가 등장하고, 갈수록 위생사들의 역할이 전문화되어가는 추세이다.
이러한 추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한 전문성을 부단히 높이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역할을 찾는 것이 직업생활을 하면서 찾아야하는 중요한 과제로 나서게 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전달하고 자신의 역할을 능동적으로 찾아가려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예를 들어 환자상담 부분을 맡았는데, 정확한 기술과 술식을 알지 못한다면 환자에게도 완벽한 상담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자신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과 술식에 대한 공부를 부단히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한 위생사는 “환자 상담을 위해 제가 하는 진료파트에서의 모든 술식과 환자들의 증상, 그 외 기타, 진료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또 위생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파악해 임상에 접목시켜 나간다”고 한다.
이렇듯 자신의 전문성을 찾기 위한 부단한 노력속에서 위생사라는 직업 또한 지루한 일상이 아닌 자신의 비젼을 마련하는 교육의 과정으로 탈바꿈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노력속에서 자신에게 주어지는 일들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게 된다. 이러한 자신감 속에서 환자들에게 조금씩 웃어 보일 여유도 생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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