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기록부가 ‘아동주치의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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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기록부가 ‘아동주치의제 만든다?’
  • 조혜원 기자
  • 승인 2009.11.13 02:2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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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2009전국임원수련회 성료…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제 발전방안 집중 강구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제도’(이하 주치의제) 도입을 향한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송필경 서대선 소종섭 이하 건치)의 움직임이 이제는 본격 데이터화 될 전망이다.

건치는 2009년 전국임원수련회를 통해 아동주치의제 도입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틔움과 키움' 사업에 대한 논의 결과, 통일성 있는 구강관리 기록부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지난 7일 대전 유성 경하온천호텔에서 열린 이번 임원수련회에는 건치 중앙 임원들을 비롯해 전국 각 지부의 임원 약 50여 명이 참가 했다.

올해 임원수련회에서는 ‘틔움과 키움’ 사업을 중심으로, 각 지역별 경과보고와 진료 기록부 분석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먼저 건치 전양호 정책국장은 ‘아동주치의제’를 주제로 우리나라 1차 진료의 문제점과 국민주치의제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으며, 외국의 주치의제도에 대한 소개와 현재의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건치 서경, 인천, 울산, 광전, 부경지부의 ‘틔움과 키움’ 지부별 진행상황 및 향후 계획 보고의 시간의 이어졌다.

각 지부 ‘틔움과 키움’ 대표자들은 2010년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공통적으로 “건강주치의 및 아동주치의 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과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각 지부별 사업 보고 이후에는 건치 ‘틔움과 키움 제2차 워크숍’으로 워크숍은 건치 중앙구강보건사업팀(이하 중앙 사업팀) 류재인 박사의 ‘틔움과 키움’ 진료 기록부 분석 결과 발표로 진행됐다.

중앙 사업팀 류재인 박사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경, 울산, 광전, 부경 등 각 지역별로 초등학교 학생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는 한편, 검사 결과 불소도포 예방필요자율은 서경 82.6%, 광전 89.6%, 부경 45.9%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충치 필요자율은 서경 60.9%, 울산 87.1%, 광전 34.4%, 부경 62.9%인 것으로 들어났으며 이 밖에도 현재 각 지부와 교류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청소년들의 치아상대에 대한 상황도 보고됐다. 

건치 중앙구강보건사업팀 류재인 박사
아울러 류재인 박사는 “진료 기록부를 모아보니 의미가 있고, 각 지부별 진행 사항에 따른 분석도 가능했다”며 “분석을 통해 앞으로의 진료 형태나 방향에 대한 예측이 가능한 만큼 진료 매뉴얼을 맞추는데 좀 더 신중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 박사는 “보다 신빙성 있고 타당한 분석을 바탕으로 각 지부별 사업 진행에 따른 개선사항과 발전 방향의 전망을 유추하기 위해서는 통일성이 있는 진료 기록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틔움과 키움’ 사업은 단순히 진료를 진행하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치아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는 환경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방향도 함께 모색해야 하기 때문.

뿐만 아니라 건치의 ‘틔움과 키움’ 사업 방향은 기존의 진료사업을 넘어서, 아동·청소년들의 문화 및 정서 등 폭넓은 지원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으로 다른 단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사업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때문에 향후 중앙 사업팀은 다음 달에 개최 될 ‘건치 총회’와 함께 제3차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명확하고 체계화된 진료 기록부 목록을 생산해 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류 박사는 “아동주치의 모형에 걸맞게 실행하고 있는 지부와 그에 조금은 부합치 못한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지부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각 지부별 사업 진행 사항과 특성을 고려해 다음 발전 단계로의 도약을 위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임원 수련회 일정을 마친 뒤에는 건치 임원진들의 단합을 도모하는 친선 탁구 경기가 펼쳐졌으며, 서경지부와 광전지부의 치열한 접전 끝에 광전지부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건치 각 지부들은 지난 1년간의 사업 활동보고를 개성 있는 동영상 상영으로 진행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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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 2009-11-13 14:32:33
사진 잘 나왔네요... 줄여서 틔키인데 줄이니 좀 이국적인 단어네요.

조기자 2009-11-13 14:05:52
^_^ ;;

2009-11-13 09:59:57
당일 발표의 핵심을 가르는 제목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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