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악화되는 치과계 개업 환경 개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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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악화되는 치과계 개업 환경 개선하겠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09.11.18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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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치의출신 3선 의원 민주당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구을)

 

▲ 김영환 의원
"낙선하고 교만한 자 없고 당선되고 겸손한 자 없다"

이는 15·16대 국회의원으로 연달아 재선에 성공한 후 2번의 낙선을 거쳐 지난달 재보선을 통해 18대 의원으로 선출된 김영환 의원(민주당, 안산 상록구을)이 3선의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직접 깨달은 좌우명이다.

치과의사 출신 정치인이 전무하던 시절 국회에 입성해 재선에까지 성공했지만 김영환 의원은 오히려 재선기간 보다 낙선했던 시기에 더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정치를 하면서 가까운 사람들을 무조건 멀리하는 것이 깨끗한 정치라고 여겼었다"며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가까운 사람들한테 존경받지 못한 것이 오히려 정치인으로서의 부족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영환 의원은 "국회의원에 당선되고도 겸손할 수 있고 인격과 품성을 갖출 수 있다면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다"며 "치의 출신으로서 치과의사 명예를 더럽히지 않고 자랑이 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현재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으로는 김춘진 의원과 전현희 의원이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치과계에서는 이번에 김영환 의원이 재보선에 성공함에 따라 국회에 3명의 치의 출신 국회의원이 활동하게 된 것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김영환 의원은 이런 치과계의 기대에 대해 "치과의사로서 최근 개업환경이 악화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며 "국민들은 치과질환이 심해지는 등 전반적인 구강건강이 안 좋아지는 데 개원가에서는 환자가 줄고 있어 힘들어 하는 모순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현재 왕성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김춘진 의원과 전현희 의원과 공조할 것을 언급하며 "3명의 치의 출신 의원이 활동한 것은 처음으로 여건이 매우 좋다"며 "치과의사들이 단순히 수익을 늘리는 것만이 아닌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존경받을 수 있는 전문인이 되도록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영환 의원은 "그동안 치과계에서 정치 참여가 많이 부족했지만 앞으로는 좀 더 정치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길 바란다"며 "저 역시 향후 후배들이 정치권에 들어왔을 때 별다른 장애물 없이 자기의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선배로서 여러 한계들을 돌파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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