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이기는 훈훈한 인간미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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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이기는 훈훈한 인간미 넘친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9.11.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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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전국 지자체 현장점검 결과…지자체서 각종 모범사례

지난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이달곤 장관) 발족이후 국가차원의 신종플루 대응노력과 함께 지역현장에서도 민관이 발벗고 나서 총력적인 대응체제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행안부에서 실시한 현장점검 결과 발족초기에는 처음 겪는 일이니만큼 일부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지대본)의 혼란스러운 모습이 지적되기도 했다.

이후 지속적인 지역 조직정비, 인력보강 요청과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에 따라 행장현장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대본은 지역의 신종플루 대응구심체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신종플루 예방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확인됐다.

중대본 가동 보름이 경과한 지금은 지대본을 중심으로 지방공무원이 몸소 노인 등 취약계층을 돌보거나 퇴직공무원이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등 수범사례가 현장점검 결과 보고됐다.

충남 서천의 경우 경찰서장과 보건소장이 관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실버돌보미 1+1 운동’을 전개해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독거노인 237명을 일일이 방문해 환자 7명을 치료했고, 전남 해남군 퇴직공무원 3명은 예방접종 전 발열체크, 접종 후 이상반응 관찰 등 학교 예방접종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실시해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 본분의 모범적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서울시는 ‘신종플루 관련 보육시설 휴원에 따른 아이돌보미 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고, 부산시는 ‘신종플루 백신 어르신 담당제’를 추진해 구·군공무원 1명당 노인 10명을 맡아 통지서 전달, 인터넷 등록 등의 접종안내, 접종확인 및 사후관리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서울 중랑구, 강원도청, 부산시 등 많은 지자체에서 공직자 헌혈운동을 전개했다.

더불어 지역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신종플루 예방 운동을 펼치는 등 훈훈한 미담사례가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부산시 수안 초등학교, 강원도 동송·오마 초등학교 어머니회, 성남 분당구 학부모 및 의사, 전남 목포시 의사회, 광주시 북구 의료인 연합, 경기도 의사회·병원회 등은 학생 예방접종 자원봉사를 실시했고, KBS 사랑나눔 봉사대는 전남 강진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손소독제를 제공하는 등 신종플루 예방 홍보활동 중이며, 인천 서구 지역자율방재단은 재래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예방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한 수원의료원은 수원역 노숙자 무료진료 실시, 경남사천 새마을 협의회는 경로당 특별방역(315개소/2회), 대전 IAC(국제우주위회의) 조직위원회는 신종플루 예방 물품, 무료급식소 등을 지원했다.

이렇듯 초기에 다소 미흡한 모습이 지적됐던 것과 달리 현재는 지역공무원의 적극적 의지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자원봉사활동으로 곳곳에서 신종플루 대응을 위해 민․관이 혼연일체가 되어 움직임으로써 희망의 씨앗이 되고 있다.

중대본은 앞으로도 현장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아이디어를 활용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신종플루 대응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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