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던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송필경 서대선 소종섭 이하 건치)가 새로운 20년을 열 첫 해인 2010년 역량을 재결집해 현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심판에 나서기로 결의해 나섰다.

이날 정기총회는 전국 8개 지부 대표 및 중앙 전현직 임원 등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선장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서대선 공동대표 인사, 보건의료단체연합 우석균 정책실장 축사, 김의동 집행위원장의 2009년도 사업 및 결산 보고, 감사보고, 회칙 개정, 신임 임원 선출이 진행됐다.

또한 서 대표는 “20주년을 맞은 우리 건치는 대내적으로 ‘좋은 치과의사 되기’에 대한 다양한 고민, 대외적으로는 의료민영화 저지,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시국선언 등의 활동을 했다”면서 “새로운 20년을 여는 첫 해인 내년에도 경제적으로 더욱 어려워질 소외된 이웃의 고통을 대변하고 연대하며, 윤리적으로도 올바른 치과의사상 구현에 더욱 매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보건연합 우석균 정책실장은 “각종 사회단체의 행사에 작년에도 가고, 올해에도 돌아다니는데, 공통점이 숫자가 줄고, 나이들이 올라갔다는 점”이라며 “다들 힘든 상황이고, 곳곳에서 ‘암울하고 희망이 없다’는 말이 새어 나온다”고 말했다.
또한 우 실장은 “MB 정권이 들어서고, 200명이 넘는 한나라당이 당선됐던 작년, 지금보다 더 희망이 없었던 그 때 촛불집회가 일어났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은 깨어 있다는 것이며, 진보적 사회단체들은 제2, 제3의 촛불집회가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한 활동을 하고, 사회적 담론에 대한 논의를 해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회칙개정에서는 인천지부가 상정한 ‘공동대표 임기를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안’에 대해 장시간 논쟁이 진행한 후 표결을 통해 최종 통과시켰다. 단 발효는 2011년 공동대표부터 적용키로 했다.
신임 공동대표 선출에서는 앞선 서울경기지부 총회에서 회장으로 당선된 박남용 회원(H&P고대치과, 경희 94졸)이 당연직으로 선출됐으며, 입후보한 공형찬 회원(인천 공치과 조선 90졸)과 이흥수 회원(원광 치대 예방치학교실 원광 87졸)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공형찬 신임 공동대표는 “건치가 크기 위해서는 활성화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일할 사람이 많아야 한다”면서 “신입회원을 확보할 수 있는 건치, 활동을 접은 회원이 다시 활동에 나서는 건치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남용 공동대표는 “중앙건치는 실무경험이 없어 두렵기도 하지만,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건치는 향후 점점 더 전문화 될 것이고 실무진도 마찬가지인데, 내가 좋은 본보기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신임감사에는 신이철, 전성원 회원이 선출됐으며, 22대 신임 집행위원장에는 이선장 현 사무국장이 사무국장에는 김의동 현 집행위원장이 선임됐다.
산하단체의 경우 건치신문사 문세기 편집국장과 남북구강보건협력특위회 이상복 위원장, 구강보건정책연구회 김철신 회장은 유임됐으며, 베트남평화의료연대 회장에는 광주전남지부 정태환 회원이 선출됐다.
각 지부별로는 서경지부 박남용 회장, 울산지부 안재현 회장만 새로 선출됐으며, 타 지부는 모두 유임됐다.

향후 서경지부의 핵심 대중사업인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사업(틔움과 키움)과 GD(임상)사업을 중앙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속에 진행하기 위해 서경지부 회장이 중앙 당연직 공동대표가 되도록 하는 한편, 김형성 중앙 사업국장을 통합사업국장으로 선임했다.
또한 기존에는 있었으나 현재는 활동을 멈춘 ‘지회’를 다시 건설해, 지회별 모임을 활성화시킨다는 목표 하에 조직강화사업을 전면적으로 벌이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조직국을 신설하고 신임 조직국장에 고영훈 인천지부 전임회장을 선임했다.
건치는 오는 8일 22기 1차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공동대표를 비롯해 각 국간 역할분담 및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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