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치의제 올해는 기필코 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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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치의제 올해는 기필코 폐지한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1.0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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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협 송준관 회장, 자신감 피력…노인틀니 급여화 준비도 만전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송준관 회장이 치과기공계의 오랜 숙원인 ‘지도치과의사제도’ 문제를 2010년에는 기필코 해결하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송준관 회장은 지난 4일 ‘2010년도 시무식’ 직후 열린 치과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송 회장은 “우리 협회의 숙원사업인 지도치의제 폐지를 위해 상반기 중으로 의료기사법 모법에 ‘치과기공소 개설조항’을 삽입시킬 것”이라며 “더 나아가 TF팀에서 정부 주무기관 등에 동 제도의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각인시켜 폐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복지부는 작년 2월 ‘조산사 지도의사제 폐지’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지도치의제’의 폐지론이 힘을 받고 있는 추세다.

또한 작년부터 가동된 대한치과의사협회와의 TF팀에서도 지도치의제 개선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게 치기협의 판단. 즉, ‘2010년도 시무식’과 공식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보여진 송준관 회장의 자신감은 이러한 분위기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회장은 “치협과의 TF팀에서는 ‘지도치의제 개선’에 긍정적인 분위기”라며 “폐지가 될 지 개선이 될지는 더 두고봐야 하지만, 올해 안 특별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치기협은 2010년 새해 지도치의제 폐지 외에도 ▲회원배가운동 ▲회원 인증제도 성공적 시행 ▲노인틀니 보험급여화 준비 등을 중점사업으로 설정하고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회원 배가’와 관련 송 회장은 “협회 회원 가입이 임의가입으로 면허취득자 증가에 비례해 크게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홍보물과 캐릭터 등을 적극 활용해 치기공과 학생 및 미가입자에게 이를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치기협에 따르면, 지난 한해에만 전국적으로 80여 개의 미가입기공소가 현 집행부의 노력으로 가입을 하는 성과를 이뤘다. 치과기공소대표자회 고훈 회장에 따르면, 치기협은 올해 새로운 협회 마크와 홍보물 등을 통해 160개의 미가입기공소를 가입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특히 송 회장은 지난 2년간 야심차게 준비한 ‘회원 인증제도’를 올해 6월~7월경 첫 시험을 진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 시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치기협은 ‘회원 인증제도’ 시행을 통해 ▲무적회원의 가입 독려 ▲세분화된 전문영역별 치과기공사 배출을 통한 질 향상 ▲다가오는 치기공계 시장화 대비 경쟁력 확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시행으로 인한 부작용 해소, 홍보 부족, 세부사항 마련 미흡 등 제도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많아 보인다.

한편, 송준관 회장은 복지부가 2012년 노인틀니 보험급여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를 대비해 제반사항을 빈틈없이 준비해 치기협의 입장을 관철시킬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송 회장은 2010년 중점사업으로 ▲업무이탈행위 고발센터 등 ‘회원고충처리위원회’ 구성 ▲미취업자 과정 등 국비지원사업 활성화 ▲치과기공사 인력수급 적정화 방안 마련 ▲대전에서 치러질 종합학술대회 성공적 개최 ▲산하 기공학회지 학술진흥재단 등재 ▲연수원 건립 기금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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