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파전으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제24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 치과 회장 후보 3팀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대공협 위상을 높이고 회원들의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다짐과 공약을 발표했다.

대공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오후 2시 서울치의학교육원에서 정견발표회를 개최하고 ▲기호 1번 - 한수일(정·원광 치대 09졸, 전남 화순군 화순군보건소), 엄주석(부·경희 치대 08졸, 전남 완도군 노화보건지소)  ▲기호 2번 - 양형석(정·원광 치대 07졸, 수원구치소), 신동헌(부·경희 치대 07졸, 전남 여수시 연도보건지소) ▲기호 3번 - 김진구(정·연세 치대 08졸, 제주동부보건소 조천지소), 박태준(부·경희 치대 05졸, 제주동부보건소 우도지소) 등 후보 3팀의 출마의 변과 공약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후보 3팀은 공통적으로 회원들의 복지제도 및 근무환경 개선을 가장 큰 공약으로 제시했으며 특히 일반 사병에 비해 훨씬 긴 복무기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제안했다.

기호1번인 한수일·엄주석 팀은 따뜻한 약속, 든든한 약속, 깨끗한 약속 등 3가지로 나눠 노후되거나 부족한 관사문제 해결, 도내-도간 이동 확대 등 회원 복지 및 처우 문제 개선, 투명한 회무 진행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기호1번 팀은 "치전원 증가로 치과 공보의가 감소하고 있지만 행정 체계는 그대로 유지되다보니 편의적이고 편법적인 행정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공보의 감소로 인한 편법 행정 개선에 맞설 것을 강조했다.

또한 '대공협의 정통성'을 내세운 기호 2번 양형석·신동헌 팀은 22대 집행부 경험을 토대로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을 밝히고 ▲복무기간 현실화 ▲실사를 통한 현장형 복지개선 ▲ 진로에 대한 가이드 제공 ▲공공의료 제공범위 확대와 공보의 지원 확충 ▲개방형 이사제 도입 등 대공협 업무 체계화 등을 5대 공약으로 밝혔다.

특히 기호2번 팀은 공공의료 확대와 관련해 "관 주도의 선심성 정책에 제동을 걸고 의료인 주도의 공중보건의료 계획 및 비전을 세울 것"을 강조했다.

'함께하는 2010'을 모토로 내세운 기호3번 김진구·박태준 팀은 "정치투쟁이나 불필요한 담론들로 시간을 내세우기 보다 눈앞에 직면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공무원의 인식 변화와 법적 권리 수호를 통해 복지 및 근무환경 개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들 기호3번 팀은 공보의 전원 의료배상보험 가입 및 민원처리 지침서 제작 등 복지 개선 ▲관리지침 내 독소조항 개정 및 복무기간 단축 등 정책 개선 ▲세미나 개최 및 미팅 정례화 등 학술/문화 부문 개선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한편 이들 3팀의 후보는 오는 17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치게 되며 선거는 18일 정오 12시부터 21일 정오 12시까지 대공협 홈페이지(www.kaphd.org)를 통한 전자투표방식으로 진행된다.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투표 시작일인 18일 정오 12시전까지 대공협 홈페이지에 가입해서 정회원 인증을 받아야 하며 최종 선거결과는 21일 오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선관위 측은 "투표과정 과정 시 핸드폰을 통한 인증번호를 입력해야 하므로 투표일 전에 개인정보 수정을 통해 현재 본인 핸드폰 번호를 정확히 입력해야 한다"며 "공보의 대표를 뽑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회원들 모두가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