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개원을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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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개원을 준비하며
  • 최훈
  • 승인 2010.01.14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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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올라온 지 일년 반 정도가 지난 이번 여름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개원하기로 마음을 먹은 거죠.

하지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였기 때문이었죠. 그저 이번 겨울을 목표로 해서 개원해야겠다는 막연한 무모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개원 해야겠다는 얘기를 하게 됐고, 치재상을 비롯해 여러 군데서 개원자리를 알아봐주었습니다. 부개동 인수자리, 가정동 인수자리, 용현동 신규개원자리, 신기촌 신규개원자리 등등등... 몇 개가 더 있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ㅎㅎ

그러던 중 지금 자리에 대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전 성표형님 말씀대로 3일 정도 잠복을 하면서 치과 상황을 살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메디컬 빌딩인데도 불구하고 내원환자수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평균 열명이 채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 자리는 접고 다른 곳을 알아보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건치 모임이 끝나고 뒤풀이를 하는데 전 다른 곳에 있었는데 중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유성이 형이 뒤풀이 자리에서 절 보고 얘기할게 있다고 빨리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뒤풀이 장소에 갔더니 유성이 형님이 엄청 혼내시는 겁니다.

좋은 자리를 놓치는 것 같아서 맘이 많이 상하셨다고, 정말로 생각이 없는 거냐고 그때 옆에서 중희가 해결책을 내놓았지요. 혼자하기 덩치가 크고 부담스럽다면 문엽이랑 같이하면 어떻겠냐고. 유성이형께 물어보니 둘이서도 할 만한 자리라고 해서 급진전이 되었습니다.

이후에 바로 전원장님을 만나서 가계약부터 하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9월 말에 계약하고 11월 말에 짐 빼고 인테리어를 시작하기로 하니, 두 달이 너무나 길었습니다. 그동안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보니 너무나 느슨하게 해서 결국엔 인테리어 하는 동안 바쁘게 돌아다녔습니다. 개원하는데 그리도 많은 서류와 준비가 필요한지...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닥치니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하게 되면 지금보단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ㅎㅎ

 

최훈(건치 인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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