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원장의 '남해기행'
상태바
안재현 원장의 '남해기행'
  • 안재현
  • 승인 2010.01.27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랭이 논이랍니다.
거칠고 척박한 땅에 개척한 논으로
남해가 마늘로 명물이 될 수 있게 만들었답니다.

남해 어민들의 지혜가 가득한 방풍림입니다.
큰나무 사이로 작은 나무들을 심어서 바닷 바람을 막았다고 합니다.
바다에서 실려오는 강풍과 소금기를 막음으로써 바닷가에 이렇게 비옥한 농지를 만들 수 있었답니다.
어느날 저 나무를 베어 내자 그 해 엄청난 해일로 고생을 하고는
이제 저 나무는 마을을 지키는 정령들이 되었다나요.

죽방렴이라고 부르는 원시적 고기잡이 방식입니다.
흔히들 원시적이라 하면 홀대할 수도 있겠지만 원리는 상당히 과학적입니다.
조류의 힘을 이용해서 조류가 흘러들어 오는 부분은 대나무가 열리고
반대편에서 모이는 지역은 대나무가 닫혀서 멸치를 가두게 된다나요.
조류의 운동에너지를 이용하는 원리는 요즘에 못지 않은 지혜랄까요.

한가롭게 잘 놀고 있는 물새를
일부러 돌을 던져 놀래키고 촬영한 겁니다.
야들아 평화를 깨서 미안하데이....

남해 원예예술촌의 어느 집 풍향계입니다.
이 마을은 원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멤버쉽을 가지고 만든 곳이라네요.
곳곳에 그 집 사람의 마음과 느낌이 전달되는 정원들이 가득한 곳이라
남해를 가면 이곳을 꼭.....

숙소인 독일마을에서 맞이한 늦은 아침입니다.
저멀리 방풍림과 둑이 보이네요.
독일마을은 조국이 어려울 때 독일에 건너간 간호사들과 광부들이
한국에 잘 정착하기 위해 만든 촌인데
이제는 예쁜 정원들로 가득찬 독일 식 집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사람이 거주하면서 민박을 주는 곳인데 호텔보다 이런 곳의 운치가 더 낳다고.....
모방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남해에 아메리카 촌도 만들어 놓았답니다. 미국식 정원이라나

원예 예술촌의 한 가옥입니다.
이곳의 집들은 각각이 개성으로 넘여흐르고
정원의 각 포인트들은 주인의 인정이 남다드게 느껴집니다

요게 독일식 정원이라네요.
대칭과 정제, 독일인의 각진 턱선을 닮았다고나 할까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