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사회인으로 건치 방문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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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사회인으로 건치 방문하고파"
  • 김윤효
  • 승인 2010.02.18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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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교육 참관기]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치위생학과 3학년 김윤효

 

처음 특성화 교육기관을 선택할 때 건치를 1지망 1순위로 선택했었다. 대학원을 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대학원보다는 협회나 회사에서 특성화 실습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건치가 됐다는 걸 보고 건치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기 위해 네이버에서 찾아보기 시작했다. 건치 홈페이지에 들어갔었는데 여러 도시에 지부도 있고 굉장히 큰 단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건치 신문사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어서 인터넷 신문을 통해 많은 정보들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하고 좀 두렵기도 했었다.

점점 날짜가 다가와 1월 29일 보건의료진보포럼부터 참석하게 되었다. 포럼에서는 하종강 선생님의 강연과 전 PD수첩 CP이신 조능희님께서 강연하신게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하종강 선생님의 강연은 색달랐고 재미있었다. PD수첩은 평소에 자주 보는 프로그램이고 관심 있는 분야여서 더 귀 기울여서 들었던 것 같았다. 포럼을 들으면서 노동, 정치 등등 색다른 분야에 대한 얘기들을 처음으로 접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포럼이 끝난 후 오리엔테이션과 의료민영화 관련영상 및 '식코'라는 영화를 봤다. 예전에 수업시간에 이 영화를 봤을 때 영화에서 저렇게 비판을 하면 영화감독이 욕먹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두 번째로 보면서 미국의 의료제도가 정말 잘못됐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미국에 비하면 지금 우리나라 의료제도가 정말 좋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민영화 제도가 도입된다면 머지않아 몇 년 안에 영화에서 나왔던 현실들이 일어날 거라는 생각에 너무 끔찍하고 두려웠다.

다음날에는 회원치과 방문하는 날이었는데 남서울치과에 방문을 하였다. 담당자 선생님께서 건치적인 임상을 보여주신다고 해서 뭐 다른게 있을까하고 별다른 기대를 안 하고 간 상황에서 남서울치과에서 환자를 대하는 태도, 환자의 입장에서 보는 모습, 치주관리를 꾸준하게 해주는 모습 등을 직접 보게 됐다. 이렇게 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너무나 감동을 받았다.

김용진 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치과위생사 선생님 네 분 모두 편하게 대해주시고 모르는 것을 질문하면 이걸 왜하는지, 어떤 용도인지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졸업하고 취업할 때 이런 치과에 취직하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다음은 건치신문사 일일기자 체험을 하는 날이다. 원래는 기사를 써야하는데 이번에 3명이고 해서 기사를 쓰지는 않고 신문사에 관해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원래 PD나 기자가 되는 꿈을 한때 가지고 있었는데 일일기자 체험을 통해서 치과정보에 관련된 여러 단체의 신문을 볼 기회가 생겨 너무 좋았다. 광고도 그렇고 세미나도 이렇게 많이 하는 줄 미처 몰랐다. 단체마다 거의 비슷한 내용이지만 이런 신문들을 보면서 알지 못했던 정보를 얻는 것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지역아동센터방문 구강보건교육은 3학년 2학기 교육을 통해 경험했던 터라 오히려 부담되기도 했지만 해봤던 것을 다시 한 번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말도 툭툭 하길래 과연 구강보건교육을 대로 할 수 있을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점점 처음과는 달리 말도 잘 듣고 PPT 교육자료도 다 기억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몹시 놀라웠었다. 1번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방문한다면 아이들과 더 친숙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도 안산에 있는 평화의 집 장애인 진료소에 가게 되었을 때엔 담당자 선생님께서 어시스트를 부탁하셨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실습하면서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대해본 적은 있었지만 나이 있으신 분은 처음이라 초반엔 어떻게 해야 할지 좀 갈팡질팡했다. 그래도 좋으신 치과의사 선생님이랑 보건소 선생님, 진료소 담당자분들이 좋으셔서 진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건치 집행위 회의 때는 회의참가라 해서 왠지 지루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회의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 것도 많았지만 하나하나 계획을 잘 세워야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재정이나 경제에 대해 솔깃한 부분도 있었다.

정책연구회 회의에서는 이번에 노인틀니 건강보험 급여화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내셔서 평가 겸 뒷풀이가 열렸다. 매년마다 정책연구회에서는 연구보고서를 작성해 오신 것 같았다. 이날 학교에서 강의만 하시던 김철신 교수님의 색다른 면을 본 것은 무엇보다 좋았던 것 같다.

정책연구회 회의를 참석함으로써 특성화 실습을 모두 마쳤다. 지금은 학생 신분으로 특성화 실습이라는 제목으로 건치를 방문했지만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한다면 사회인으로써 다시 한 번 건치를 방문해서 건치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보고 싶다.

특성화 실습 덕분에 여러 지역을 돌아다녀 볼 수 있었고, 건치 선생님들이 어떤 활동을 하시는지를 알게 되면서 나에게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여러 지역을 돌아다닐 수 있게 잘 이끌어주신 정택수 선생님, 회의 참가를 담당해주신 김옥희 선생님, 정책연구회 회의에서 평소와 다른 면모를 보여주신 김철신 교수님, 이하 건치 임원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김윤효(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치위생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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