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후 소염진통제 복용하면 ‘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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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후 소염진통제 복용하면 ‘간 위험’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2.2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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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사와 충분히 상의해 내게 맞는 약을, 꼭 필요한 기간동안만 복용해야

두통·감기몸살 등 통증 조절 및 염증 완화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소염·진통제가 소화불량과 같이 경미한 이상반응부터 위장 출혈, 심혈관계 이상반응(관상동맥 혈전증 등) 등 중대한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 이하 식약청)은 환자 임의로 10일 이상 계속 복용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소염·진통제란 통상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말하며 통증 조절 및 염증 완화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약물로서 스테로이드 모핵 구조를 포함하지 않고 마약성 진통제와 같은 의존성이 없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약물로 평가되고 있는 의약품이다.

국내에는 작년 12월 기준으로 53개 성분, 1,653개 품목이 시판 허가돼 있으며, 대표적으로 타이레놀정등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부루펜정과 같은 이부프로펜(ibuprofen), 아스피린(aspirin) 등이 있다.

일반의약품으로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등 14개 성분, 740개 품목이 있으며, 나머지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어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복용하여야 한다.

소염·진통제는 그 종류와 특성이 매우 다양해 여러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약사의 안내에 따라 가능한 최단기간 적정용량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음주 후에는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은 피해야 한다. 또한 소염·진통제 중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 성분 등은 두가지 종류를 함께 복용하는 경우 약효는 상승되지 않으나 소화성 궤양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은 증가되어 이들의 병용은 피해야 한다.

아울러 세레콕시브 성분은 위장관계 이상반응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장기 복용 시 심혈관계 이상반응이 증가될 수 있으므로, 심기능이 저하된 65세 이상 고령자나 심혈관계 질환자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식약청 관계자는 “현재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소염·진통제의 주성분 정보를 확인하고, 새로운 약을 처방받거나 구입하기 전 의·약사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또한 의약품 오·남용으로 인한 이상반응 발생 위험을 줄이고 적절한 약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소염·진통제 사용 안내서’를 제작 배포했다”고 밝혔다.

관련 자료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홈페이지(http://www.nifds.go.kr)에서 확인, 해당 의약품의 사용상의 주의사항 정보는 의약품 민원사이트(http://ezdrug.kfda.go.kr)에서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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