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齒, “AGD 새로운 방안 모색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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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齒, “AGD 새로운 방안 모색해라”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3.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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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20차 대총서 치협에 상정키로…‘반시국선언’은 2/3 못넘어 부결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배웅 이하 광치)가 지난 18일 오후 7시부터 광주무등파크호텔에서 제20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대의원 90여 명을 비롯 내외빈 1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총회 1부 개회식에서는 김남수 의장 개회사, 배웅 회장 인사, 이수구 협회장 격려사, 민주당 강윤태 국회의원 축사, 시상식이 이어졌다.

이날 총회에는 강윤태 민주당 국회의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명순 광주지원장, 이경일 약사회장, 오희균 전남 치전원장, 김동기 구보협 광주지부장, 양혜령 시의원 등 내외빈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말에 나선 배웅 회장은 “2009년은 이 자리에 계신 대의원들과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무난히 회무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하고 “올해에도 의료영리화, 비급여 수가고지, 전문의제도, 비상식적인 네트워크치과 행태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한 만큼 회원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격려사에 나선 이수구 협회장은 ▲치과의사도 장애등급 판정 ▲국가구강검진위원회 참가 ▲FDI 문준식 위원 선출 ▲치과의료전달체계 의료법 개정안 법안심사소위 통과 등 최근 성과를 밝히고 “경제위기가 해소됐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개원가는 어렵고, 외부적으로는 의료영리화, 내부적으로는 전문의제도라는 난제들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서로 머리를 맞대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배웅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또한 이 협회장은 “협회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적극 의견을 개진하되, 정책집행에는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면서 “AGD 경과조치에 대해 개원가에서 여러 문제제기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협회가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결정한 최상의 안임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상식에서는 김상호, 허웅 회원에게 대한치과의사협회 표창패를 수여했고, 구강검진에 적극 협조한 공로로 광주교육청 박정진 평생교육체육과장과 동구보건소 문창희, 남구보건소 최영숙, 서구보건소 양현아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또한 건치인선발심사위원으로 고생한 서구 한규돈 6반장, 박홍 7반장, 김지연 8반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전체 대의원 121명 중 87명(참석 71명, 위임 16명)의 성원으로 개회된 2부 본회의에서는 의안심의, 2009년도 사업 및 결산, 감사보고, 2010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건토의에서는 6개의 집행부 상정안( 4개의 구회안, 1개의 긴급의안 등 총 11개의 안건토의가 진행됐다.

집행부 안은 ▲복지위원회 규정 및 시행세칙 개정안 ▲임원선거 관련 세칙 개정 및 회장선거절차규정 제정안 ▲회관 부동산 처분 및 취득 승인에 따른 전반적인 사항을 집행부로 위임 ▲의료사고에 대비해 적립된 안전기금 복지회로 이관 ▲의료법 개악저지 기금 처리 ▲통합치과전문임상의(AGD) 수련제도 시행에 대한 검토와 새로운 방안 모색 등이다.

구회 안은 ▲무적치과 현황 파악 및 회 가입 독려(동구 조형수 대의원) ▲치대 및 치전원 신설 반대 및 입학정원 감축(동구 박종수 대의원) ▲학생구강검진비 회원에게 환원(광산구 김기현 대의원 ▲광치 대의원 수 감축(광산구 김성은 대의원) 등이며, 긴급안건은 광산구 김기현 대의원이 상정한 ▲협회장 반시국선언 관련 안건이다.

먼저 일정기간 경과로 인해 필요없거나 적용되지 않은 조항을 삭제하고, 은퇴위로금 300만원 지급을 공로패 전달로 변경하는 ‘복지위원회 규정 및 시행세칙’ 개정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또한 회장 경선을 대비한 규정 미비점 개선 등을 담은 ‘임원 선거 관련 세칙’ 개정안과 ‘회장선거절차 규정 제정안’도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며, 의료사고 대비 적립된 안전기금을 복지회로 이관하는 건도 통과됐다.

아울러, 광치 회관이 광주시의 ‘광주공원 생태숲 복원사업’에 편입됨으로써 회관을 이전해야 하는 상황으로 인해 발생한 회관 부동산 처분 및 취득 승인에 따른 전반적인 사항을 집행부에 전권 위임키로 했다.

‘의료법 개악저지 기금 처리’ 안건은 2007년 3월 의료법 개정안 반대를 위해 각 회원들에게 걷은 30만원의 기금을 반환받지 못한 회원들에게 66%를 환급해 줄 것을 치협에 제안키로 했다.

‘AGD 시행’ 관련 안건에서는 “이미 환자를 보면서 임상경험을 갖고 있는 치과의사들에게는 AGD제도의 목적에 맞지 않는다”는 점과 "AGD제도 실시에서 회비의 의무를 요구하는 것과 보수교육과 병행하는 것은 AGD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점이 제기됐으며, 투표 결과 출석대의원 46명 중 33명의 찬성으로 치협에 상정키로 했다.

이 밖에도 ▲무적회원 파악 및 회가입 방안 마련 ▲치대 신설 반대 및 입학정원 감축 등 구 상정안은 집행부 수임사항으로 통과됐다.

특히 이날 대의원총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협회장 반시국선언’과 관련 ▲협회장 사과 ▲조중동 광고비 전액 환수를 담은 긴급의안은 의결에 앞서 이수구 협회장과의 격론이 벌어지며, 갈등이 증폭되기도 했다.

그러나 ‘긴급의안은 출석대의원의 2/3 찬성을 얻어야 한다’는 약간 납득하기 힘든 규정에 의해, 표결 결과 출석대의원 45명 중 27명의 찬성을 얻었으나 2/3를 넘지 못해 치협 대의원총회 상정은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

한편, 광치가 이날 대의원총회를 통과시킨 2010년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5월부터 2011년 2월까지 저소득 소외계층 무료구강진료사업을 , 4월~7월 초·중 별도 출장구강검진사업을 벌이게 된다.

또한 광치는 ▲5월 26일 건치인 최종 심사 및 시상대상자 선발 ▲5월 24일~28일 구강보건 교육 모범교사 및 모범학교 심사 ▲5월 9일 제12회 회장배 골프대회 ▲5월 5일 치아사랑 사생대회 및 백일장 ▲6월 2일 구강보건주간 기념 작은음악회 ▲6월 6일 65회 구강보건주간 무등산사랑 및 가두캠페인 및 시상식, 가족체육대회 ▲10월 여성회원 가을테마여행 ▲회언 친목 화합 위한 무등산 산행 등의 사업을 벌이게 된다.

특히 회원보수교육으로 3월 18일 무등파크호텔에서 지부보수교육을 진행하고, 9월 4~5일 전북대학교에서 ‘2010년 호남권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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