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구강정책 펼칠 '건강도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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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구강정책 펼칠 '건강도시' 만들자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0.03.25 17: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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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환 교수, 전체 구강건강 향상 위해 사회·환경적 전략 필요…금연·금주 등 포괄적 활동 독려

 

▲ 정세환 교수
대부분의 구강보건정책이 취약계층이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전 계층을 아우르는 보편적인 구강보건정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정세환 교수(강릉원주대 치과대학)는 "현대의학이 발달하면서 건강 수준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어느 지점에 이르면 한계를 나타내고 있으며 사회적 계급간의 건강불평등이 확대된다는 연구도 있다"며 "지속 가능한 구강건강 향상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회적, 환경적 요인에 대한 전략 역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세환 교수는 취약계층 및 고위험군만을 대상으로 구강보건정책을 추진할 경우 해당 영역에서만 효과가 나타나고 전체로 확대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국민 모두를 아우르는 구강보건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전체 구강건강수준 향상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금연이나 금주, 운동이나 음식정책(설탕섭취 제한 등)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건강증진활동을 독려하고 지역사회 등 연계 협력을 강화해 건강도시(Healthy City), 건강학교(Healthy School) 등 건강한 환경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정세환 교수는 "수불사업 등 불소정책, 구강위생관리 습관 등 특화된 구강건강 증진 활동을 포괄적인 건강증진활동과 연계한다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이와 함께 아동청소년 주치의제 및 장애인(노인)의 틀니 급여화 등 치과의료보장체계의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정세환 교수는 지난 23일 저녁 8시 건치 강당에서 '건강세상 실현을 위한 구강보건 정책방향'을 주제로 영국에서의 연구 내용을 발표하는 첫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이흥수, 공형찬, 박남용 대표와 임원진, 구강보건정책연구회 김철신 회장 및 회원 등이 참석했으며 효과적인 구강보건정책에 대한 다양한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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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용 2010-03-26 14:49:50
정교수 더 멋있어지고 여유도 흐르는 것 같은데, 귀환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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