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치주학회, 치의학 발전 도약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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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치주학회, 치의학 발전 도약 꿈꾼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0.04.0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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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50명 치과의사 배출에도 치의학 발전은 더뎌…치주과학회와의 교류 등 발전 기반 모색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조규성 이하 치주과학회) 장범석 부회장과 구영 국제이사가 지난 1월 7일~9일 몽골치주학회(Mongolian Association of Periodontology)를 방문하고 몽골의 치과대학 및 치의학 발전 현황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 몽골 치과대학을 방문한 치주과학회 장범석 부회장과 구영 국제이사(좌측부터)
이번 방문은 몽골치주학회 Tseren Ravjaa 회장이 치주과학회에 직접 교류협력을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치주과학회는 이번 현지방문을 계기로 향후 몽골과의 다양한 교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주과학회 방문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몽골의 대표적인 치과대학으로는 Health Science University(HSU)에 5년의 학제로 운영되는 Dental School(학장 Bazar Amarsaikhan)이 있으며, 이곳에서 매년 100명 정도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한 학년 50명 규모의 사립대학이 개교해, 전체 몽골에서는 매년 150명의 치과의사가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영 교수는 "졸업생 규모를 보면 국내에 비해 매우 적지만 몽골의 경제규모나 인구에 비해서는 지나치게 많은 치과의사가 배출된다고 볼 수 있다"며 "HSU 치과대학에는 소아치과, 보철과, 보존과, 교정과 등이 개설돼 있지만 진료과 당 2-3개 유티트 체어가 있으며 내원환자는 거의 없는 편"이라고 전했다.

특히 HSU 대학 Bazar Amarsaikhan 학장의 경우 한국에도 여러 차례 방문한 적이 있으며 해외 학회에도 몽골을 대표해 참가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예방치과학회 차기회장으로 내정돼 있는 등 몽골의 치의학을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 몽골 치과대학 Bazar Amarsaikhan 학장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아직까지 몽골에는 대학병원을 신뢰하지 않는 사회분위기가 팽배해 교수들도 1주에 2~3명 정도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상황이며 치과대학 학생의 경우 진료 실습을 위해서는 친분을 이용해 직접 환자를 데려와야 하는 등 아직까지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치주과학회와 교류의 물꼬를 튼 몽골치주학회는 2007년 설립 후 그 다음해인 2008년에 정식학회로 승인 받았으며 정기적인 회합을 통해 치주학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식 학술모임을 하기에는 여력이 부족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현재 몽골치주학회는 Tseren Ravjaa 회장을 필두로 다양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으며 치주과학회와의 교류를 통해 학회 운영 및 치주학에 대한 연구 및 교육방안에 대한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다.

장범석 부회장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 도약을 꿈꾸고 있는 몽골 지역에 치주학 교육 및 연구, 진료와 관련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몽골과의 교류를 통해 단순히 도움만 주는 것이 아니라 공동연구 등을 통해 학문적 기초를 쌓는 등 상호 발전적인 교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몽골 치주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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