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름만 들어도 감사의 마음과 함께 죄스런 마음이 교차한다. 어디 이 분들뿐이겠는가? 이름없이 잊혀져가는 수많은 선열들의 독립을 위한 외침과 행동이 삼천리 방방곡곡에 남겨져 있다.
그리고 오늘날 독립 후 환갑을 지나온 우리나라는 세계적 경제대국으로 성장했고, 각 분야에서 타고난 인재들이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마침내 2010년에는 선진공여국 클럽에 가입함으로서 원조수혜국에서 원조공여국으로 바뀌었다.
이렇듯 국제적으로는 감히 한국이 과거에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들조차 희박해지고, 오히려 그런 과거 사실에 놀랄 정도이다.
독립 후 6.25 전쟁이라는 동족상잔의 아픔을 겪었고, 비산유국으로서 유가파동을 극복했으며 급기야는 올림픽마저도 성공리에 수행했다.
더욱이 20세기 말 국제통화기금의 종속으로 장기간의 경제적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나는 완전한 독립국가가 된 줄 알았다.
여러분은 한국이 일제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했다고 보시는가? 저 개인적으로 아니라고 그리고 멀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독도를 일본이 자기영토라 주장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살고 있다. 아직도 완전히 돌려받지 못한 땅덩어리가 있는 마당에 독립은 무슨….
순국선열들이 이 사실을 알고 계신다면 얼마나 비통하고 속 쓰릴까? 이 분들이 이 사실을 안다면 어떠한 방법으로 독도를 되찾으실까?
너무도 지극히 당연한 객관적 사실로서 독도가 그려진 지도들을 근거로 한국령이라고 수없이 외쳤지만, 양심 없는 일본 애들은 철저히 모르쇠로 일관한다. 더욱이 올해부터 일본의 초등학교 검인정 교과서에 버젓이 독도가 자기네 영토라고 가르치고 있다니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아니 된다. 심지어 여전히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정치 경제적 고위층으로 살고 있는 친일적 분자들이 이를 방관하고 있는 물증들이 곳곳에서 잡힌다. 분한 일이다.
친일의 자손들이 민주화 이전까지 우리 사회를 철저히 지배해왔는데, 부와 정치를 세습하여 여전히 득세하고 있는 것이다.
정상적으로 우리 국민들치고 일본애들에게 입었던 피해의식과 상처가 완전히 치료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식민지를 겪어보지도 않은 자가 피해의식에 사료잡혔다는 비난도 받겠다. 최근 들어 그 상처가 아물어 가는가 싶더니 다시 커지고 있는 것이다.
제안한다.
이성이 통하지 않는다면, 감성적 방법이 좋을 때도 있다. 지금부터 대한독립을 외치는 거다. 아직도 미완의 독립 사실에 근거해서 말이다.
세계 방방곡곡에 우리의 과거조차 모르는 세계민들에게 일본의 불량하고 부도덕함을 감성적으로 접근하고 알려야 한다. 단순히 우리 땅이다 라고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아직도 일부의 땅을 빼앗아가고 돌려주지 않으며 한국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이다.
게다가 수많은 문화적 유산을 약탈하고 여전히 자기네 것으로 만들고 왜곡하고 있으며, 노동을 착취하고 자신들의 전쟁에 한국민을 동원해 희생시켰다고 말이다.
어릴 때 미친개를 나무에 메달아 패는 것을 보았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인데, 개가 아니라서 몽둥이는 들지 말자.
우리나라 MVP의 독도발언에 대한 진위를 가리는 우리나라 국민소송단과 일본 요미우리신문 간 법정공방의 결론이 4월 7일 오전 10시 오늘 내려진다.
논란이 종식되고 독도 영유권 주장이 사라질 때 비로소 일본으로부터 최소의 독립이 되는 것이며, 이후 간도든 피해보상이든 얻어내는 것이 선열들에게 죄스러움이 조금이나마 희석될 것이다.
독립자금이라도 걷어 독립이 되는 그날까지 세계 만국에 독도를 내주지 않는 불량 일본의 만행을 홍보하자.
박용덕(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예방/사회치과학교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