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 중요성 홍보 ‘치과계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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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강 중요성 홍보 ‘치과계 뭉쳤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4.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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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유관단체, 건강박람회서 구강건강체험관 공동 운영…틀니 무상수리·치아목걸이 제작·구강보건 인형극 등 행사 다채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전 치과계가 힘을 합쳤다.

치과계 7개 유관단체들이 보건복지부가 다음달 4일~9일 서울무역전시관컨벤션센터 SETEC에서 10년만에 개최하는 ‘2010 건강박람회’ 행사에서 공동으로 ‘구강건강체험관’(이하 체험관)을 운영키로 한 것이다.

▲ 치과계 7개 유관단체 관계자들이 체험관 성공적 운영을 기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내가 디자인하는 구강건강‘을 주제로 진행될 이번 체험관은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수구)를 비롯해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송준관), 대한치과기재협회(회장 송종영), 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장영일),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김동기) 등 치과계 유관단체들과 보건복지부 구강보건사업지원단(단장 권호근)이 참여해 운영하게 된다.

이들 7개 단체들은 지난 8일 오후 6시 국립중앙의료원 구강보건사업지원단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험관 운영 방안 등을 발표했다.

치협 이상복 홍보이사, 치기협 오삼남 공보이사 등 7개 단체 홍보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지원단 권호근 단장의 인사말과 치협 조영식 정책이사의 체험관 운영계획 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9개 테마 체험 프로그램’ 마련

이번 건강박람회는 총 3개의 전시장과 컨벤션센터에서 ▲건강 Life 진단관 ▲건강 Life Plus관 ▲아동극 ▲세미나 등 크게 4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구강건강)체험관은 ‘건강 Life 진단관’ 내에 300평 규모의 공간에 마련돼 총 9개 테마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계획이다.

먼저, ‘틀니 수리 코너’가 마련되는데,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가 이동진료차량을 지원, 차량 내에 기공실을 갖추고, 치기협 주도로 체험관을 찾은 어르신의 틀니 수리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구강검진 및 상담’ 코너와 ‘내 입안 체험’ 코너가 마련되는데, 위상차현미경을 활용해 참가자에게 직접 입안 세균 상태를 보여줄 예정이어서 좋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치과 놀이방’이 마련되는데, 인형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주사위판 놀이도 하고, 색칠하기, 판박이 붙이기 등 여러 놀이를 체험하며 아이들이 치아를 사랑하고 더 소중하게 관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올바른 잇솔질 배우기 ▲내 입안 냄새 측정 ▲치아 보호막! 불소 바르기 ▲내 치아 목걸이 만들기 ▲어르신 입체조 체험 코너가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치협 조영식 정책이사는 “타 분야에서는 이번 건강박람회에 개별적으로 참가하지만, 치과계는 한 자리에서 한꺼번에 홍보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이 밖에도 체험관에서는 '구강건강 UCC 공모전‘ 당선작 상영, 수불사업 홍보 등도 진행,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연 캠페인·구강건강 아동극도

7개 치과계 단체들은 체험관 외에도 금연 캠페인과 구강건강 아동극을 진행, 어른과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금연과 구강건강’ 캠페인은 치협 내 금연특별위원회가 주축이 돼 ‘건강 Life Plus 관’ 내에 금연 홍보와 연계한 치주질환 건강 부스를 운영하며 진행될 계획이다.

아동극도 진행하는데, 한양여대 치위생과와 신성대학 치위생과 구강보건 동아리가 참여해 ‘단 것 좋아하는 호랑이’와 ‘전설의 X칼 칫솔’ 두 개의 아동극을 각 2회에 걸쳐 공연한다.

전래동화 ‘햇님, 달님’을 각색해 어린이들에게 구강위생관리의 필요성을 일깨워 주는 내용의 ‘단 것 좋아하는 호랑이’는 5일 오후 1시와 4시에 공연이 진행된다.

순돌이가 전설의 X칼 칫솔을 찾아가는 도중 구강건강의 필요성을 알게 되고 드디어 전설의 X칼 칫솔과 불소치약를 구해 이를 열심히 닦아서 쥐순이를 구해준다는 내용의 ‘전설의 X칼 칫솔‘은 8일 오후 1시와 4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어린이·어르신 구강건강관리 교육도

특히, 치과계는 이번 건강박람회가 5월 5일 어린이날 및 8일 어버이날과 겹쳐있는 점을 고려, 어린이·어르신 구강건강관리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5일에는 오후 2시~4시 정책관 메인무대에서 부모 및 학교구강담당 선생님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되는데, ‘학부모 및 선생님을 위한 강연’과 충치와 부정교합 등 소아치과 관련 강연 등 3개의 강연이 진행된다.

8일에도 오후 2시~4시 정책관 메인무대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노인구강질환의 일반적인 특성과 예방법 및 효율적 관리방법 ▲전신건강과 치주 관련성 ▲임플란트 등의 교육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6일 오전 10시부터는 전국 지역보건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구강보건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워크샵이 열려 ‘구강보건사업에 대한 표준화된 프로그램’ ▲개발 배경 ▲프로그램 활용방법 ▲장애인 구강보건교육 ▲지역사회 인력활용 ▲구강보건센터 활용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연인원 10만명 관람 예상

▲ 권호근 구강보건사업지원단장
이번 체험관 운영과 관련 지원단 권호근 단장은 “건강박람회 2010은 10년만에 진행되는데, 치과계는 내부 계획이 확정되기 전부터 적극적인 준비를 해왔다”면서 “체험관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및 홍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권 단장은 “치과계는 이번 건강박람회에 적극 참여해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적극 알려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구강건강이 전신 건강에 미치는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더 나아가 스스로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습득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권 단장은 “구강건강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너무나 중요하지만, 생명과 밀접한 관련이 없다보니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려왔다”면서 “복지부 관계자도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제대로 홍보가 돼야지 정책에도 반영하고 예산도 배정할 수 있으니 적극 홍보해 줄 것을 요구했다”면서 이번 체험관 운영의 취지를 밝혔다.

아울러 권 단장은 “이번 건강박람회에서 체험관에 대한 호응이 좋으면, 향후 서울시에 구강건강체험관을 운영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라며 “국민들이 상시적으로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지원단은 이번 체험관 운영으로 8천여 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하고 있으며, 각 참가단체별로 비용을 분담할 계획이다.

또한 연인원 10만여 명이 체험관에 다녀갈 것으로 예상,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치위생과 학생 50명, 치기공과 학생 10명, 치위생과 교수 및 자원봉사자 등 70여 명이 매일 행사 도우미로 참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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