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임상시험 기법’ 세계적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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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임상시험 기법’ 세계적 수준으로!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4.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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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임상시험연구회, 첫 학술대회…2010년 연구지원 정책방향 등 공유

국내 초보적 단계의 의료기기 임상시험 활성화와 학술적 차원의 의료기기임상시험 산·관·학 연계 활성화를 위해 작년 9월 창립한 대한의료기기임상시험연구회(회장 홍삼표 이하 연구회)가 지난 9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첫 춘계학술대회를 개최, 정보교류의 장을 가졌다.

70여개의 국내 의료기기임상시험 기관 및 업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먼저 연구회 부회장인 삼성서울병원 홍성화 교수가 연구회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고, 보건복지부 맹호영 보건산업기술과장이 ‘2010 의료기기 개발 및 연구지원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5개의 의료기기임상시험 컨소시엄에 대해 각 연구책임자가 설명했으며, 전북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관계자가 ‘실시기관 입장에서의 임상시험 수행 실제’를 발표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오스템임플란트와 (주)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가 ‘스폰서 입장에서의 임상시험 수행 실제’를, 서울 CRO와 FD mate 관계자가 ‘CRO 입장에서의 임상시험 수행 실제’를 각각 발표했다.

연구회 홍삼표 회장은 “호주나 미국 등은 임상시험 기법이 매우 발달돼 있지만, 그 기준이 동양인에게는 맞지 않는다”면서 “때문에 동양인을 위한 임상시험을 할 수 있는 나라가 필요한데, 우리나라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홍 회장은 “각종 표준화된 임상시험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차세대 임상시험을 이끌어갈 전문인력들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학술대회 등을 통해 서로간의 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간 교류를 가져가야 한다”며 이번 학술대회 취지를 밝혔다.

▲ 홍삼표 회장
특히, 홍 회장은 “우리나라 ‘임상시험 기법’이 세계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고 하면,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한국에 맡기게 될 것”이라며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아직은 영세하지만, 정부가 2015년까지 의료기기산업을 세계 5위권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만큼 향후 대기업들이 뛰어들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회는 향후에도 정기적인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실제 수행 완료한 의료기기 임상시험에 대한 case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한일 연계 포럼 및 국제 심포지움 개최를 통해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에 진출하고자 하는 의료기기 업체들에게 외국의 규정 및 임상시험 현황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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