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허브센터 꿈꿀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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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허브센터 꿈꿀 수 있게 됐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4.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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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대치과병원 임상시험센터 이종호 소장

독립공간 마련의 의미는?

기존에는 독립된 공간이 없어,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면, 해당 진료과에서 할 수밖에 없었다. 즉, 일반환자와 연구환자를 함께 진료했던 것이다. 그럼으로 인해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

연구환자는 한번 시험을 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체크를 해야 하는데, 외래에서는 불가능하다. 이제는 독립된 공간에서 연구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임상시험센터 현황을 간략히…

연구환자를 진료할 유니트체어 2대와 상담 및 교육실, 환자 대기실로 구성됐다. 상주인력도 채용했는데, 병원에서는 연구간호사가 있듯이 특화된 연구치과위생사를 처음으로 채용했다.

한해 어느정도의 임상시험을 할 수 있나?

별도의 독립공간을 마련했으니, 한해 100건 이상의 임상시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아직은 100건이 안된다. 27~28건 수준이다.

의료기기는 한번 임상시험 하는데 2~3천만 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우리나라 치과계 업체들은 아직 영세해서 힘들어 하고, 그래서 건수가 많지가 않다.

때문에 독립된 공간을 만들기 힘든데, 병원에서 큰 결단을 한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재정적인 독립을 이뤄야 하는데, 그러려면 건수가 많아져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오스템, 신흥 등 몇 개 업체에서 의뢰한 멤브레인, 뼈이식재, 임플란트 등의 임상시험을 하고 있고, 정부의 국책과제도 3개를 진행 중이다.

정부 국책과제 중 보건산업진흥원의 ‘비열등성 실험’은 기존 국산 제품이 외국산보다 질이 낮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시험이다.

또한 지식경제부의 차세대 임플란트 개발과 관련된 연구과제와, 질병관리본부의 구강과 에이즈와의 관계와 관련한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

향후 계획은?

치과에서 의료기기 임상센터가 개설된 곳은 우리 병원이 최초다. 또한 과거 한 다국적 임상시험에서 영국과 이태리, 스위스, 한국이 경쟁해서 우리나라 임상시험 결과가 좋았던 적이 있을 정도로 수준은 세계 정상급이다.

우리나라는 환자도 많고, 수준도 어느 정도 되기 때문에 임상시험센터를 아시아의 허브센터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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