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계, ‘기자재가 인하’로 숨통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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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계, ‘기자재가 인하’로 숨통 트이나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4.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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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덴탈·오스템 등 이달부터 5~30% 인하…대표자회, 비협조 3개 업체 불매운동 추진

‘경기 불황’과 ‘기자재 가격 인상’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던 치과기공계가 일부 업체들의 기자재 가격 인하로 기공소 운영에 한시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송준관) 기관지 치과기보에 따르면, 일부 업체들이 이번달 1일부터 수입기자재 가격을 5~30% 인하키로 한 것이다.

지난달 말까지 수입기자재 가격을 인하키로 한 치재업체는 총 15곳으로 ▲(주)한진덴탈 ▲(주)광명데이콘 ▲삼경교역상사 ▲구백교역상사 ▲대명실업(주) ▲신덴탈(주) ▲(주)영진종합상사 ▲(주)성원덴탈 ▲신원덴탈(주) ▲오스템임플란트(주) ▲찬스덴탈 ▲(주)하이덴탈코리아 ▲동곡상사 ▲재명산업 ▲(주)지씨코리아 등이다.

그러나 치과기보에 따르면, (주)신흥과 (주)신구덴탈, 덴트플라이코리아 3곳은 기자재 가격 인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대부분의 업체가 기자재 가격을 인하하게 된 데에는 전국치과기공소대표자회의(회장 고훈 이하 대표자회)의 노력이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표자회는 기자재 가격 인하를 작년과 올해 중점사업으로 설정, 치재업체들과 두차례의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렇듯 대표자회가 기자재 가격 인하에 총력을 기울인 이유는 최근 경기 불황으로 기공소 매출이 30% 가량 감소한데 반해, 2008년부터 3차례에 걸친 환율 인상으로 수입 기공용 기자재 가격이 5~30% 폭등함으로 인해 기공소들이 경영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다시 환율이 1,100원 대로 인하됐지만, 업체들은 다시 가격을 내리지 않아 치과기공사들의 불만이 극에 달해 왔다.

치과기보에 따르면, 환율 인하에 따라 가격을 5%만 인하해도 전체 치과기공계에서 1년에 35억원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이다.

한편, 3개 업체가 기자재 가격 인하 불가 입장을 나타낸 것에 대해 대표자회 고훈 회장은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해당업체에 불이익이 갈 수 있도록 강력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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